항목 ID | GC0280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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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殊寺浮屠 |
영어음역 | Munsusa Budo |
영어의미역 | Stupa of Munsu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48[칠성길 135]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전경미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7년 7월 18일 - 문수사부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4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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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문수사부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성격 | 승탑 |
양식 | 팔각원당형|원당형|석종형 |
건립시기/연도 | 조선 시대 |
재질 | 석재 |
높이 | 240㎝~100㎝ |
소재지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48[칠성길 135] |
소유자 | 문수사 |
문화재 지정번호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문수사에 있는 조선 시대 승탑.
[개설]
문수사부도는 8각 원당형, 원당형의 형식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부도는 844년(문성왕 6)에 세워진 염거화상 부도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형식은 8각 원당형이다. 이 형식은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 등의 기단부는 물론 탑신부, 지붕돌[옥개석], 상륜부까지 모두 8각으로 조성한 것으로 통일 신라 이후 조선 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된 형식이다.
원당형은 부도의 탑신부가 둥그런 모양인 것을 말한다. 부도는 선종에 의한 사자상승(師資相承)의 사상에 의해 건립되기 시작하여 조선 시대 불교의 유교적 성격에 의해 더욱 유행하게 되었다.
[건립경위]
문수사부도는 문수사와 관련된 승려들과 신도들의 사리를 수습하여 봉안한 것이다. 문수사 대웅전을 지은 성오와 상유의 사리도 이곳에 있다고 하지만 현존하는 부도의 당호로 보아 확실하지 않다.
[위치]
문수사 주차장에서 경내로 들어가기 위해 산을 오르면 좌우로 나뉘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가면 부도군의 출입구가 있다. 여기서 길을 따라 오르면 2개 군의 부도밭을 만나게 된다.
[형태]
문수사 부도군의 부도들은 대개 8각 원당형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이 부도군의 형식을 살펴보기 위해 편의상, 올라가면서 처음 만나는 6기의 오른쪽 부도군을 ‘하단’이라 하고 이 하단의 부도군을 지나 왼쪽 위로 냇물을 건너면 4기의 부도가 모여 있는 부도군을 ‘상단’이라고 하기로 하겠다.
하단 부도군의 왼쪽 부도부터 살펴보자. 1부도는 자연석의 넓은 지대석 위에 8각의 하대석이 있고, 중대석은 결실된 듯하며 상대석은 상면에 몰딩을 두고 8각형으로 몸체를 수평으로 가르는 홈을 조각하였다. 탑신은 계란형이고 지붕돌은 8각 원추형이지만 윗부분은 수평으로 잘라 그 위에 원반형 복발을 두고, 다시 그 위에 보주를 두었다. 당호는 없다.
2부도는 하단 부도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기단부는 4각의 자연석 지대석 위에 8각형 하대석과 8각의 중대석, 8각의 상대석으로 구성되었다. 8각의 하대석은 천판 부분, 몸체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천판 위에는 층급받침의 몰딩을 두었고, 다시 약간 경사지게 아래로 흐르게 하여 각 모서리마다 복련을 조각하였고, 그 안에 2잎의 연꽃을 나란히 새겼다.
복련의 아래 부분은 약간 들어가게 하여 각 면마다 4각의 형태를 조식하였고, 그 안에 안상을 조각하였다. 중대석은 8각으로, 각 면에는 네모진 틀 안에 7점 매화를 조각하였고, 각 면의 모임에 4알의 연주문을 수직으로 조각하였다. 중대석의 위아래면, 즉 상대석과 만나는 부분과 하대석과 만나는 부분은 몰딩을 두었다.
상대석은 8각으로 중대석과 만나는 면에 몰딩을 두었고 8각의 각 면이 만나는 부분에 아련을 조각하였다. 탑신부는 8각으로 정면과 배면에 문비를 조각하였는데, 위쪽에는 안상을 두었고, 중앙에 태극문을 세로로 세워 조각하였다. 지붕돌 역시 8각으로 지붕돌 밑면은 부연과 창방 등을 조각하였다.
3부도는 2부도와 형식이 거의 동일하다. 다만 상대석과 하대석이 좀 더 수직적인 형식을 지니고 있고, 8각의 형태가 완전하지 않은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4부도는 원형에 가까운 기단석은 천판 부분에 층급받침을 두었고, 탑신부는 계란형이며, 지붕돌은 8각형을 기본으로 하여 위로 갈수록 좁아들게 하여 윗부분을 8㎝ 정도 수직으로 세웠다.
그 위에 1매의 보주를 올려놓았다. 원형에 가까운 기단부, 계란형 탑신부, 삿갓형 지붕부와 보주를 지닌 매우 간단한 형식이다. 1부도보다 훨씬 늦은 시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5부도는 4각의 자연석 지대석 위에 8각의 상, 중, 하대석을 두었고, 8각의 탑신석과 8각의 삿갓형 지붕돌을 지니고 있다. 8각의 하대석은 각 면의 모임 부분에 복련을 조각하고 그 안에 2잎의 연꽃을 조각하였다. 복련이 끝나는 아래에는 2조선의 선각이 조각되었을 뿐 아무런 조식이 없다.
중대석도 8각으로 각 면에 사각형을 만들고 그 안에 7점 매화를 조각하였으며, 각 면이 모이는 부분에는 네 개의 연주문을 수직으로 조각하였다. 상대석은 각 면의 모임 부분에 위로 향한 연꽃잎을 2조선으로 조각하였고, 연꽃이 끝나는 부분의 위쪽으로는 2조선의 조각을 두었고, 그 위쪽으로는 아무런 조식이 없다.
8각의 탑신석은 정면에 ‘진주강씨(晉州姜氏)’라고 당호가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8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물매가 급하여 위로는 8각 원통형의 모습이다. 상륜부는 노반, 복발, 보주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붕돌이 탑신석과 약간 흐트러져 위치하고 있다.
6부도 역시 5부도와 동일한 형식을 지니고 있다. 다만 상, 중, 하대석이 8각을 기본으로 하였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하지 않은 점과 탑신석이 5부도보다 짧고 지붕돌의 장식이 다르다. 즉 지붕돌은 8각형으로 위로 갈수록 급한 경사를 지니며 원통형과 같은 윗부분에 1단의 조각이 각 면마다 휘장처럼 보이게 조각되었다. 탑신부에는 ‘송청□(宋淸□)’라는 당호가 새겨져 있어 5부도와 6부도는 청신도의 사리탑임을 알 수 있다.
상단 부도군에는 4기의 부도가 세워져 있는데, 거의 동일한 형식을 지니고 있다. 넓은 자연석 지대석 위에 원형에 가까운 하대석과 중대석, 4각의 상대석, 6각의 탑신석과 6각의 지붕부를 지닌 형식과 자연석 지대석, 4각의 하대석과 8각에 가까운 상대석, 긴 원통형 탑신부와 6각의 지붕돌, 노반과 보주를 지닌 상륜부의 형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금석문]
하단 부도군 가운데 맨 오른쪽 2기인 5부도에 ‘진주강씨’, 6부도에 ‘송청□(宋淸□)’이라는 당호가 새겨져 있다. 또한 상단 부도군의 맨 왼쪽부도에 ‘우□당(祐□堂)’이라고 새겨져 있다.
[현황]
하단의 부도군에 있는 부도들은 정면에 많은 이끼류와 지의류, 고착 지의류 등이 서식하고 있고 특히 2번째 부도는 뒷면이 깨진 부분도 있다. 또한 기단부, 하대석 등에 이끼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고 상단 부도군의 경우 손만 대어도 석재의 결정체들이 부스러져 떨어지고 있다. 1997년 7월 18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문수사 부도전은 8각 원당형의 부도들이 많이 세워졌고, 또한 태극문을 문비에 조각한 예도 있으며 상, 중, 하대석의 기단부를 모두 갖추고 있는 예가 많다. 고창 지역의 부도 양식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