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고창 출신의 의병.

[가계]

본관은 고흥(高興). 자는 여수(汝壽). 할아버지는 군수를 지낸 유춘발(柳春發)이고, 아버지는 효행으로 통덕랑(通德郞)이 된 유동신(柳東信)이다.

[활동사항]

유철견(柳鐵堅)은 1583년(선조 16) 고창 양곡리[현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노동리]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숙부 유동휘(柳東輝)와 함께 김장생(金長生)의 문하에 들어가 경사(經史)를 섭렵하였다. 1615년(광해 7) 사마시에 합격하여 창능참봉을 역임하고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에 영광군수 원두표(元斗杓)와 더불어 뜻을 같이하는 유생들을 규합하여 많은 병량(兵糧)을 모아 병영으로 보냈다. 1627년(인조 5) 정묘호란 때는 호소사(號召使) 김장생을 따라 거의모곡(擧義募穀)에 힘썼다. 또한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도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묘소]

묘소는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사반리 중포(中浦)마을에 있다.

[상훈과 추모]

유철견의 행적은 『호남모의록(湖南募義錄)』과 『창의록(倡義錄)』에 상세하게 실려 있는데, 따르던 군예(軍隷)[의병과 예속인]들이 유철견의 행적을 돌에 새겨 칭송했다고 한다. 황윤석이 행장을 썼으며, 고창군 고창읍 월곡리에 있는 벽산사(碧山祠)에 배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