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고창 출신의 동학 농민 혁명 지도자.

[개설]

본관은 장흥(長興)이며, 이름은 창주(昶柱)이다. 순택(舜澤)은 자이다. 1856년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고제량(高濟良)이다.

[활동사항]

고순택은 일찍이 고창의 대표적인 동학 농민 혁명 지도자이며 접주였던 손화중(孫華仲) 포의 일원으로 무장, 고창 일대에서 송문수(宋文洙)·최경칠(崔敬七)·문덕중(文德仲)과 함께 활동하였다. 1894년 12월 관군에 체포되어 전봉준(全琫準)·홍낙관(洪樂寬) 등과 함께 서울에 있는 일본공사관으로 압송되었다가 1895년 3월 3일 법무아문(法務衙門)에서 재판을 받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석방되었다. 그 뒤 고향집으로 돌아오던 중 고부에서 다시 체포되어, 3월 30일 73명의 동학 농민군과 함께 무장에서 일본군에 의해 총살당했다.

[상훈과 추모]

후손들이 중심이 되어 1994년 5월 공음면 구암리에 추모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