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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019
한자 工業
영어음역 Gongeop
영어의미역 Industr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집필자 박광서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의 산업 중 인력이나 기계력으로 원료를 가공하여 유용한 물자를 만들어 내는 산업.

[개설]

농촌 지역인 고창군의 공업은 대부분의 한국 농촌과 마찬가지로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라북도 지역 내에서는 시 단위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장수가 가장 많다. 복분자 등 식품 가공업의 발전의 결과로 파악되며 대부분의 공장도 식품 가공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변천]

1. 삼국 시대~조선 시대

조선 말기 이전의 공업은 자급자족인 범위를 넘어서지 못한 채 1차 산품을 원료로 하는 가내 부업적 또는 수공업적 범주에 머물렀다. 저생산성을 특징으로 하는 농업, 그로 인한 저소득과 저구매력에 따른 시장의 미형성 때문에 공업이 성장하지 못했으며 단순 재생산의 수공업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삼국 시대에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수공업 제품을 처음에는 농민으로부터 징수했으나 품목은 견(絹), 마포(麻布), 마사(麻絲) 등 특정 범위에 한정되고 품질이 조악하여 국가가 전업적(專業的)인 수공업장을 관리하는 관영 수공업 제도를 수립하였다. 고려 시대에는 전업적인 수공업자가 등장하였다. 삼국 시대와 마찬가지로 관영 수공업과 농촌 수공업에 의해 제품이 생산되었으며 당시 가장 활발했던 수공업 생산은 도자기 생산으로 특히 고려자기가 유명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수공업이 농민 생산 부문과 공장(工匠) 생산 부문으로 분리되고 그 중 공장 수공업은 전업화 되어 공조(工曹) 소속 본사(本司)·각도(各道) 및 각읍(各邑) 소재의 공장 성적(工匠成籍)에 등록되었으며, 공인(工人)은 경공장(京工匠)과 외공장(外工匠)으로 나뉘게 되었다.

관방(官方) 부문의 전업적 수공업자인 외공장은 전국적으로 총 3,656명이었으며 이중 전라도에 783명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중 고창 지방(高敞 地方)의 외공장은 10종 41인 이었다. 그 종류를 열거하면 야장(冶匠), 궁인(弓人), 목장(木匠), 피장(皮匠), 칠장(漆匠), 지장(紙匠), 석장(席匠), 사기장(沙器匠), 유구장(油具匠), 시인(矢人) 등이었다.

조선 시대 고창 지방의 토산 수공업품으로는 초기에는 자기(磁器), 차(茶), 죽전(竹箭)등이 주로 생산되었고 후기에는 저포(苧布), 사기(沙器), 한지(韓紙) 등이 생산되었다. 그 외 진공품(進貢品)이었던 부채, 생강정과, 초석(草席) 등도 생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2. 일제 강점기

일제 강점기 일제의 식민지 공업 정책은 조선을 일본의 본국 공업에 대한 원자재 공급 기지로 전락시키는 것이었다. 1910년대 전라북도 지방의 각 군에 설립된 특산품 생산조합은 주로 가내 수공업에 머물렀으며 가마니, 한지, 저포(苧布) 등을 생산하였다. 이중 고창군청 내에는 한지와 저포 산업을 위한 고창군 제지조합과 고창군 저포조합이 설립되어 있었다. 한지는 조선시대부터 고창 지방의 특산물로 유명하였고 1909년경에 있어서도 생산량이 전라북도 내에서 임실, 전주 다음으로 많았다.

1930년경 고창군 한지 생산 공장 수는 15개였고 가내 수공업으로 제지(製紙)를 생산하는 가구 수는 316호였으며 종사자 수는 536명이었다. 생산 규모는 전라북도 내에서 전주, 임실, 순창 다음이었다. 전라북도 지방에서 생산된 한지의 집산지는 전주였고 다시 서울로 수송되어 주로 서울에서 소비되었다.

그 외 주요 특산물로는 도자기를 들 수 있다. 조선 시대 고창의 특산품이었던 도자기는 일제 강점기에도 그 명맥이 이어질 정도로 유명하였다. 1908~1910년 당시 고창군과 흥덕군에 도자기를 굽는 가마 7개가 있었고 직공은 25명에 달했으며 연간 생산액도 400만 원에 이르렀다. 한편 『전북도사』에 의하면 1930년대 전라북도 고창 지방 공업 부문 종사자는 한국인이 1,473명, 일본인 17명, 중국인 3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3. 현대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은 1962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계획에 의해 공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공업 부문의 비중이 높아진 반면 농업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졌다. 전라북도의 공업은 전반적인 우리나라 공업 발전 추세와는 달리 많이 낙후된 측면을 보이고 있었다.

1960년대의 경제개발계획에도 불구 전라북도의 공업은 큰 진전을 보지 못하였다. 전라북도의 기존 제조업과 관련되는 산업의 육성이나 기간산업의 유치 없이 타 지역의 제조업에만 깊이 의존하는 왜곡된 구조가 심화되었다. 그 결과 일부 소비재 산업만이 발전되고 지역 고유의 재래식 공업은 현대 공산품에 밀려 시장을 상실하고 정착의 길도 잃게 되었다.

통계청의 「광업제조업통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말 현재 고창군의 제조업 사업체수는 68개소로 전라북도 전체 사업체수 2,368개소의 2.8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율이 낮다. 그러나 전라북도 내 시 지역을 제외한 군 지역 소재 총 사업체수 499개소의 13.63%를 차지하고 있어 도내 군 평균 사업체 비율인 12.5% 보다는 약간 높다. 또한 군 지역 중에서는 153개소인 완주군 다음으로 사업체가 많다. 월평균 종사자수는 865명이나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는 13명으로 전라북도 전체의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수인 31명에는 못 미치고 있다.

고창군의 제조업 생산액과 출하액은 각각 1857억 2400만 원과 1821억 6800만 원으로 전라북도 전체의 0.8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체 종사자의 연간 급여액은 112억 8600만 원이며 이는 종사자당 월평균 108만 원에 해당된다. 전라북도 제조업체 종사자의 월평균 188만 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황]

1. 사업체 및 종사자수

2007년 말 현재 고창군의 제조업 사업체수는 75개로 2002년에 비해 26개나 증가하였다. 월평균 종사자수도 630명에서 885명으로, 연간 급여액도 74여 억 원 수준에서 135억 5700만 원으로, 출하액도 1109억 5000만 원에서 2237억 5400만 원으로 각각 증가했으며 부가 가치도 312억 7400만 원에서 757억 3800만 원으로 거의 2배가 증가하였다. 전라북도 내의 군 단위 지역 중 가장 빠른 증가세이다. 그러나 제조업 종사자당 월평균 급여는 127만 원 정도로 전국의 제조업 평균 수준에는 크게 미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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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현재 75개 제조업체 중 업종별 사업체수는 음식료품 가공업체가 35개[46.7%]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이 20개 업체[26.7%]로 두 분야가 고창군 제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분야는 그 수가 지극히 미미하다. 제조업 종사자 885명중 음식료품 제조업 종사자 423명[47.8%]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 종사자 178명[20.1%]으로, 역시 두 분야 종사자가 전체 제조업 종사자의 67.9%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통계 조사 대상이 10명 이상인 사업체로 한정되었다. 2009년 말 기준 제조업 사업체 수는 34개이며, 종사자 수는 884명이다. 이중 식료품 제조업체는 12개이며 422명이 종사하고 있다. 음료 제조업체는 6개이며 75명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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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농공단지

2009년 12월 31일 현재 고창군의 농공단지로 고수농공단지, 아산농공단지, 흥덕농공단지 3개소가 있다. 분양 대상 면적은 총 426㎡이고 분양 면적은 402㎡이다. 입주 업체 수 36개소, 종업원 수 502명, 생산액은 393억 원이며 수출액은 39만 9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참고문헌]
  • 『고창군지』 (고창군지편찬위원회, 2009)
  • 고창군(http://www.gochang.go.kr/)
  • 고창군 농업기술센터(http://gochang.go.kr/farm_new/)
  • 전라북도(http://www.juonbu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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