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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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音樂 |
영어음역 | Eumak |
영어의미역 | Music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세근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목소리나 악기를 소재로 박자·선율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하여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시간 예술.
[개설]
고창 지역은 예부터 국악의 고장으로 우도 농악과 판소리가 성행한 고장이다. 현대 음악은 1991년 음악을 좋아하는 동호인을 중심으로 한국음악협회 고창지부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며, 대중음악은 ‘고창노사모[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중심으로 한 동호인들이 중심이 되어 발전하였다.
[고창의 농악]
고창농악은 영광, 무장[고창], 장성을 중심으로 발전한 영무장 농악의 정통 계보를 잇는 농악이다. 또한 호남 우도 농악에 속하는 농악이다. 고창농악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왔던 것으로 보인다. 고창농악의 전성기는 1890년대와 해방 전후로 볼 수 있다. 고창농악은 풍장굿, 매굿, 당산굿, 샘굿, 문굿, 판굿, 도둑잽이굿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풍장굿, 매굿, 당산굿은 마을굿의 형태로 각 마을에서 김매기 할 때와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발전해 왔다. 고창농악의 가장 큰 특징은 쇠가락과 장구가락, 고깔소고춤 그리고 잡색놀이이다. 풍성하면서도 음악적 색깔이 짙은 삼채가락, 질굿가락만 들어 봐도 고창농악의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고창농악은 1998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었다.
[고창의 판소리]
고창은 판소리사에서 매우 유서 깊은 고장이다. 판소리의 탄생과 발전은 조선 후기라는 역사적인 시기에 봉건 양반 사회로부터의 탈영토화와 재영토화 사이의 역사적 힘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지역적으로만 본다면 분명 고창 지역은, 전라북도의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서편제에 해당한다. 그러나 고창 지역 출신의 명창들과 고창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명창들의 내력을 보면 동과 서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김수영과 김창록, 김찬업 등의 명창이 동편에 속했으며, 신재효의 문하에서는 동편·서편을 모두 아우르는 명창들이 활동했다. 즉, 김세종·박만순·정창업 등이 동편에 계보에 속했고, 이날치는 대표적인 서편에 속하는 명창이었다. 김세종으로부터 소리 수업을 받았다는 진채선도 동편으로 분류할 수 있다. 동편제는 풍부한 성량으로 소리에 기교와 수식 없이 통성으로 장단에 맞추어 사설을 붙여 가는 소리이며, 서편은 후천적인 수식과 기교에 의존하는 창제로, 가공과 수식과 기교로 소리를 만드는 유파라고 할 수 있다.
[단체 및 활동 내용]
고창 지역의 국악 문화 발전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는 1989년 8월 15일에 설립되었으며, 1대 이기화, 2대 송영래, 3대 최남두, 4대 정길진 지부장에 이어 2009년 현재는 안재운이 지부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에서는 국악예술단 정기 연주, 각 분과별 발표회 및 연주회, 정기 강습 및 세미나, 전국국악경연대회 출연 등의 활동과 함께 정기적으로 찾아 가는 문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한국음악협회 고창지부는 1991년 3월 고창군에 거주하는 음악인[주로 서양 음악]들을 중심으로 창립되었다. 초대 지부장에 조기일이 취임하여 기반을 닦고, 2대 지부장에 오종태, 3대 지부장에 하관수가 취임하여 음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정기 음악회, 사회 복지 시설 위문, 찾아가는 음악회, 고창군·영광군·함평군 3군 합창제 순회 개최 및 각종 지역 축제에 참가 등과 관련된 사업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동리국악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창판소리전수관에서는 판소리뿐만 아니라 고법, 대금, 가야금, 모듬북 등 국악 전반에 걸쳐 후진을 양성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9년 11월 19일에는 국악 예술단 ‘고창 ’이 창단되어 활동에 들어갔다.
[고창을 배경으로 한 노래]
고창을 배경으로 한 노래 중에 가장 유명한 노래는 1986년에 송창식이 만든 「선운사」이다. 고창문화원에서 고창군의 문화유산을 기리는 노래를 만들고자 만든 음반 『전북 고창의 문화유산노래』이 있다. 고창읍성을 배경으로 작성된 당선작 「모양성」, 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을 배경으로 작성된 당선작 「고창고인돌」, 고창의 대표적인 사찰 선운사를 배경으로 작성된 당선작 「선운산가」, 대표적으로 경관 농업이 이뤄지고 있는 고창 청보리밭을 노래한 가작 「고창 청보리밭」 등 총4곡이 수록되어 있다. 2008년에는 소규모아카시아밴드가 만든 「고창에서 의사를 만났네」라는 노래가 발표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