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두어리에 있던 당산.

[개설]

심원면 두어리 두어마을에서는 2009년을 기준으로 30여 년 전 음력 정월 대보름에 굿을 치며 마을 앞의 당산에 새끼줄을 감았는데, 지금은 당산도 없어지고 이러한 풍습도 사라졌다.

[의례]

예부터 마을 사람들은 당산이 마을로 들어오는 액을 막아준다고 믿었다. 그래서 음력 정월 대보름 8시~11시경에 당산 앞에서 굿을 치며 줄을 감는 의례를 행했다. 제사 비용은 마을의 모든 집에서 함께 냈으며, 당산 앞에 술과 떡, 밥, 소고기, 돼지고기를 차려놓고 제를 지냈다. 제가 끝나면 마을을 다니며 굿을 치며 놀았다.

[현황]

두어리 두어마을 당산은 1970년대 새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도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없어졌고 지금은 흔적조차 없다. 당산이 없어진 이후에 별다른 변고는 없었으며, 지금은 범죄 없는 마을로 몇 년째 선정되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고창 지역 마을신앙의 소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