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일대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는 갯벌 체험 축제.

[개설]

고창 갯벌 축제 는 태곳적부터 내려온 신비의 원시 해안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생태 자원의 보고인 고창 갯벌에서 다양한 자연 생태 체험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축제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고창 갯벌은 고창군과 부안군 사이에 있는 곰소만[줄포만]에 위치한 반폐쇄적인 내만형 갯벌로 인근에 있던 새만금 갯벌이 사라짐에 따라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고창 갯벌은 만조선에서 간조선 방향으로 0.4~6㎞의 폭을 가지며, 중부 조간대와 하부 조간대의 발달이 양호하고, 상부 조간대의 발달이 미약한 특징이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핵심 지역이자, 2010년 2월 세계 습지 보호 기구인 람사르 협회로부터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으며 다양한 갯벌 생물이 서식하는 살아 있는 자연 생태계이다. 바지락·동죽·농게를 비롯한 다양한 저서 동물과 해안가에서 자라는 갈대·나문재 같은 염생 식물, 청둥오리·도요와 물떼새 종류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 자원의 보고이다.

이에 고창 갯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그동안 별도로 운영되던 수산물 축제와 갯벌 축제를 통합하여 2012년부터 매년 1회 고창 갯벌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주최 및 주관 단체는 고창갯벌축제위원회이다.

[행사 내용]

고창 갯벌 체험은 갯벌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만나 보는 자연 생태 체험을 중심으로 매년 조금씩 내용을 달리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주 행사장인 만돌 갯벌 체험장의 주요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시설로는 방문자 센터, 체험장, 주차장, 야외 수영장, 풋살 경기장, 천일염 체험장 등이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갯벌 관광버스 타기[빠지지 않는 갯벌에서 트랙터를 개조한 갯벌 버스를 타고 드라이브, 연중], 자연 그대로 조개 잡기 체험[부드러운 갯벌에서 맨발로 조개 잡기, 연중], 천일염 소금 체험[일제 강점기 조성된 삼양사 염전에서 전통 방식의 소금 생산 체험, 연중], 정치망 체험[미리 쳐 놓은 그물에 잡힌 어류를 맨손으로 잡기, 4월~10월] 등이 있다.

[현황]

2016년 고창 갯벌 축제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고창군 심원면 일대에서 펼쳐졌다. 주요 행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갯벌 생태 문화 체험으로갯벌 풍천장어 잡기, 숭어 잡기, 모래성 쌓기 체험, 조개[바지락·백합·동죽 등] 캐기 체험[갯벌 버스 체험 포함], 염전 체험 등이 있다. 둘째 갯벌 음식 문화 체험으로는 바지락 전 부치기, 칼국수 만들기, 바지락 시식회 등이 있다.

셋째 수산물 공예 체험으로 조개와 머드를 이용한 공예 체험이 있고, 넷째 특별 이벤트-갯벌 속 황금 바지락을 찾아라, 고창 수산물 깜짝 세일, SNS 최다 공유자를 찾아라 등이 있다. 다섯째 상설 행사로는 바지락 요리 전문점 운영, 갯벌 카페·소금 카페·수산물 카페 운영, 바람 공원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여섯째 공연 행사로는 관광객 어울 마당[바지락 까기·림보 게임·퀴즈 게임 등], 수산인의 밤, 개막 축하 콘서트, 해양 문학 시낭송, 성악 공연, 바시타라 공연[아프리카 타악], 갯벌 가요제[관광객 노래자랑], 난타 공연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