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산성동과 금성동에 있는 공원.

[개설]

산성공원이 조성된 공주 공산성(公山城)은 사적 제12호로 공주시 금성동과 산성동에 위치한다. 백제시대의 토성 467m와 조선시대의 석성 260m 성곽으로 둘레 2,660m, 면적 21만㎡ 규모이다. 금강의 남안 분지형 산지인 해발 110m의 공산에 동서 길이 약 800m, 남북 길이 약 400m의 포곡식으로 조성되었다. 남쪽으로는 공주시가지와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금강 연안에 접해 있다. 공산성 내 산성공원의 면적은 251,130㎡으로 공산성 총 면적의 53.7%를 차지하고 있다. 공산성 안에 조성되어 있어 산성공원이라 부른다.

[구성]

산성공원 안에는 금서루·공북루·진남루·동문루의 4개 성문이 있으며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하여 일시 파천한 공산성 쌍수정(雙樹亭), 임진왜란 때 승병의 합숙소로 사용되었던 영은사(靈隱寺), 정유재란 때 충주에 주둔하면서 왜적의 위협을 막고 선정을 베풀어 주민을 평안하게 하였던 명나라의 세 장수 이공·임제·남방위의 업적을 기리는 명국삼장비(明國三將碑), 백제 동성왕 때 신하들의 연회 장소로 사용된 임류각 등이 있다. 영은사 북쪽, 금강을 바라보는 곳에 깊이 9m의 연못인 공주 공산성 연지(蓮池)가 있으며, 금강 사이에는 만하루(挽河樓)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현황]

산성공원에는 총 14동의 목조 건물과 7개의 고건물 터가 있다. 산성공원 안 성안에는 민가 60여 가구가 있었으나 공산성 복원 계획에 따라 2007년 모두 철거되었다. 매년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한 4~10월 매주 토·일요일에는 공산성 금서루에서 웅진성수문병교대식이 재현되며, 산성공원 주변에서는 매년 10월 초 백제문화제와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