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호계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때의 정자.

[위치]

공주에서 예산 방면으로 국도 32호선을 따라 약 17㎞ 정도 달리면 사곡면사무소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북쪽으로 300m 정도 더 가면 화암정이 있다.

[변천]

화암정은 1935년 관내의 유지들이 뜻을 모아 세운 것이다. 당시 농사용으로 사용하고자 돌로 돌보(꽃보)를 만들었는데, 보기에도 좋고 기암 절벽인 꽃바위가 있어 이곳에 정자를 세우고 화암정이라고 이름 붙였다. 화암정에는 정자를 세울 당시 마을 사람이었던 정이희가 쓴 현판이 걸려 있다.

[현황]

여름철이면 마을 노인들과 여행객들이 들러 더위를 식히는 장소로 유명하다. 1935년 당시의 돌보는 1987년 큰 홍수로 유실되어 현재의 보 모양으로 시설되었다.

[의의와 평가]

화암정은 역사성이 있는 누정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벗 삼아 풍류를 즐겼을 지역 유지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옛것과 현대 생활의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