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05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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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烽燧 |
영어의미역 | Beacon Fire Stati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춘진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에 있는 불과 연기를 이용한 조선시대의 통신 수단.
[개설]
봉수제도는 변방의 다급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군사적 목적으로만 사용하였다. 봉수대는 수십 리마다 눈에 잘 띄는 산꼭대기에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신호를 보냈다. 평상시에는 횃불 1개, 적이 나타나면 횃불 2개, 적이 국경에 접근하면 횃불 3개, 국경을 침범하면 횃불 4개, 전투가 벌어지면 횃불 5개로 각각 신호하였다.
봉수는 주요선인 직봉(直烽)과 보조선인 간봉(間烽)이 있다. 직봉은 동북은 경흥, 동남은 동래, 서북의 내륙 지방은 강계, 해안 지방은 의주, 서남은 순천을 각각의 기점으로 하였으며, 서울 목멱산(木覓山)[남산]을 종착점으로 하였다. 간봉은 전선의 초소로부터 직봉선의 사이사이에 중간 역할을 하는 것과 전선에서 직접 본진(本鎭)이나 본읍(本邑)에 이르는 단거리의 것이 있다.
[관련 기록]
공주 지역 봉수대와 관련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여지도서(輿地圖書)』·『대동지지(大東地志)』·『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공산지(公山誌)』 등에 있다. 이 문헌들에 기록된 내용은 거의 비슷하며, 다음과 같다.
1. 성산 봉수: 남쪽으로는 이산현(尼山縣) 노성산(魯城山)에 응하고, 북쪽으로는 고등산에 응한다.
2. 고등산 봉수: 주 북쪽 30리에 있는데, 남쪽으로는 월성산 봉수에 응하고, 북쪽으로는 쌍령에 응한다.
3. 쌍령 봉수: 주 북쪽 50리에 있는데, 남쪽으로는 고등산에 응하고, 북쪽으로는 천안군 대학산(大鶴山)에 응한다.
[현황]
공주 지역의 봉수대는 월성산(月城山) 봉수대·고등산(高燈山) 봉수대·쌍령(雙嶺) 봉수대가 남아 있다. 공주 지역은 서울에서 호남 지역으로 통하는 관문에 해당되기 때문에 호남 쪽에서 서울로 통하는 봉수가 반드시 거치도록 되어 있다. 공주 지역에 남아 있는 봉수도 호남 지역에서 올라온 봉수를 받아 천안 지역으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였다.
월성산 봉수대는 공주 지역에 남아 있는 3개의 봉수대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으며, 호남 지역에서 올라오는 봉화를 가장 먼저 받았다. 월성산 봉수대는 논산 노성산성에서 보내는 봉수를 받아 고등산 봉수대로 연결시켰다. 고등산 봉수대는 정안면 북계리에 위치하여 월성산의 봉화를 받아 북쪽에 있는 쌍령 봉수대에 연결시켰다.
쌍령 봉수대는 공주시의 북계를 이루는 차령 고개에서 멀지 않은 지점에 위치한다. 비교적 높은 산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멀리 월성산의 봉수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쌍령 봉수대는 고등산에서 연결되어 천안을 거쳐 곧바로 수원에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