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충청남도 공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사항]

구자훈(具滋勳)은 1921년 1월 17일 현재의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도신리 469번지에서 출생하였으며, 1936년 3월 공주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에 동교생인 이용준(李鎔俊)·김용(金容)·김한석(金漢奭)·김용갑(金溶甲)·김해인(金海仁)·최낙권(崔洛權) 등과 함께 항일 비밀 결사 단체인 명랑(明朗)클럽을 조직하였다. 구자훈과 명랑클럽 회원들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자 일어사용금지·신사참배거부·악질 일본인 교유 배척 등을 전개하는 한편 무궁화 식수 장려와 미신 타파 등 계몽활동을 펴면서 민족의식 고양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그런데 구자훈이 공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1942년 6월 회원 천영관이 일본의 패망에 대하여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명랑클럽의 전모가 드러나게 되었으며, 구자훈을 비롯한 회원들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구자훈은 1942년 9월에 대전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1983년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