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1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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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寺刹 |
영어의미역 | Templ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승윤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불상을 모셔 놓고 공적으로 불교 신행을 행하는 장소.
[개설]
사찰은 절, 사원(寺院), 정사(精舍), 가람(伽藍)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발생한 인도에서 수행자들이 우기를 피해 한 곳에 모여 생활을 하는 공동 주거지의 성격을 띠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종교 의례를 행하는 성스러운 장소로 변모하였다.
[연원]
충청남도 공주는 475년(문주왕 원년) 백제의 수도가 된 이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였던 까닭에 역사적 전통이 깊고 유명한 사찰이 많이 남아있다. 백제에서 불교를 수용한 것은 384년(침류왕 원년)이었으며 불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527년(성왕 5)의 대통사(大通寺) 창건에 관한 기록이며, 당시 도성인 공주 공산성이 있던 공주를 중심으로 대통사지·공주 서혈사지·공주 수원사지 등이 발굴되었다.
또한 백제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창설된 것으로 전해지는 현존 사찰로 마곡사, 신원사, 갑사, 동학사가 있다. 특히 마곡사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조선 후기 이래 충청남도 일대 사찰을 관할하는 본사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현황]
1. 교단별 현황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 있는 사찰 수는 총 9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한불교조계종은 48개, 대한불교태고종은 13개, 한국불교법륜종은 7개, 대한불교법화종은 4개, 대한불교일붕선교종은 4개, 대한불교삼론종은 3개, 대한불교조동종은 2개, 대한불교본원종은 2개, 대한불교천태종은 1개, 대한불교일승종 1개, 기타 9개 등의 사찰이 있다.
2. 지역별 현황
충청남도 공주시의 지역별 사찰 현황을 보면 공주시 계룡면에 23개, 반포면에 22개, 유구읍에 10개, 사곡면에 9개, 의당면에 4개, 장기면에 4개, 신관동에 2개, 정안면에 2개, 신풍면에 2개, 우성면에 2개, 반죽동에 2개, 탄천면에 2개, 옥룡동에 2개, 웅진동에 2개, 금성동에 1개, 이인면에 1개, 봉황동에 1개, 금학동에 1개, 월미동에 1개, 산성동에 1개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전통 사찰]
1. 갑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소속의 사찰이다. 420년(백제 구이신왕 원년)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전언이 있으며 이후 공주 출신 승려 현광(玄光)이 중국의 남악혜사(南嶽慧思)[514~577]에게서 법화삼매를 얻어 득도한 뒤 계룡산에 주석하며 895년(진성여왕 9) 등라동암(藤蘿洞菴)을 세웠다고 한다.
갑사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발전한 것은 통일신라시대이며, 신라의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의상대사는 1천 칸에 달하는 사찰 건물을 경영하였다고 한다. 이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갑사는 영규대사를 중심으로 왜군에 대항하는 승병 궐기의 거점이 되었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시 침입한 왜군들에 의하여 소실되었다가, 1604년(선조 37)에 인호(印浩), 경순(敬淳) 등이 갑사 대웅전과 진해당(振海堂)을 중건하였다.
1654년(효종 5)에 사정(思淨), 정화(正華) 등에 의하여 건물의 개축과 중수가 크게 이루어졌으며, 1885년(고종 22) 불상과 탱화 등이 새로 조성되었으며 1899년 적묵당이 건축되었다. 내원암, 신흥암, 대성암, 대적암, 대자암 등의 부속 암자가 있으며, 1738년(영조 14) 건립된 임진왜란의 승병장 서산대사, 사명대사, 영규대사의 영정을 모신 갑사 표충원이 있다.
2. 동학사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이다. 724년(성덕왕 23) 상원(上願)조사가 암자를 지었던 곳에 제자인 회의(懷義) 화상이 절을 창건하여 청량사(淸凉寺)라 하였다. 920년(태조 3)에 왕명을 받아 도선국사가 중창하여 태조의 원당(願堂)이라 불렀다.
936년(태조 19)에 유차달이 신라의 시조와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동계사(東鷄士)를 짓고 절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지금의 동학사로 바뀌었다. 이후 1950년 6·25전쟁으로 절의 건물이 전부 소실되었으며 1960년 이후 중건되었다. 부속 암자로는 관음암·길상암·문수암·미타암·귀명암·상원암 등이 있다.
3. 동혈사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월곡리 천태산(天台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백제 때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481년(성종 12)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사찰 이름이 보이나, 1799년(정조 23)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는 폐사되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폐사의 이유는 전하지 않고, 이후 1859년(철종 10) 임정회(林挺會) 등이 편찬한 『공산지(公山誌)』에 다시 나온다.
『공산지(公山誌)』에 따르면 공주 지방에 풍수지리설에 입각하여 지은 4개의 혈사(穴寺)가 있는데, 동쪽에 있는 혈사라 하여 동혈사라 하였다. 현재의 절은 본래의 위치에서 500m 북쪽으로 옮겨져 있다. 대웅전, 나한전, 요사가 있으며 대웅전 뒤편에 자연 석굴이 있다. 유물로는 석탑과 부도가 전하였으나 부도는 도난당했다. 석탑은 현재 4층까지 남아 있으며 고려시대의 유물로 추정된다.
4.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643년 신라의 자장율사에 의하여 창건된 이후 신라 말부터 고려 초까지 약 200년 동안 폐사가 된 채 도둑떼의 소굴로 이용되었다. 1172년(명종 2)에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제자 수우(守愚)와 함께 왕명을 받고 중창하였다.
이후 임진왜란 때 대부분 불타버렸으며 60년 동안 폐사로 있다가 1651년(효종 2)에 각순(覺淳)이 대웅전·마곡사 영산전·대적광전 등을 중수하였다. 일제강점기의 31본산(本山)시대에는 도내 100여 사찰을 관장하는 본산이 되었다. 부속 암자로는 심정암(深淨庵)·부용암(芙蓉庵)·북가섭암(北迦葉庵)·토굴암(土窟庵)·백련암(白蓮庵)·영은암(靈隱庵)·대원암(大願庵)·은적암(隱寂庵) 등이 있다.
5. 신원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계룡산(鷄龍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651년(의자왕 11) 열반종(涅槃宗)의 개산조 보덕(普德)이 창건하였다. 940년(태조 23)에 도선국사가 법당만 남아있던 것을 중창하였다. 1298년(충렬왕 24)에는 무기(無寄)가 중건하였다.
조선 후기에 무학(無學)이 중창하면서 영원전(靈源殿)을 지었고, 1866년(고종 3)에 관찰사 심상훈(沈相薰)이 중수하면서 신원사라 하였으며, 1876년에 보연(普延)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계룡산 동서남북 4대 사찰 중 남사(南寺)에 속하며, 신원사 대웅전·향각(香閣)·영원전·대방(大方)·요사채 등이 있으며 부속 암자로는 소림원, 금룡암, 보광원, 고왕암, 등운암 등이 있다.
6. 영평사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산학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 말사이다. 조선 중기에 창건된 사찰로 회자되고 있으나 정확한 창건 시기는 모른다. 1987년 중창 불사를 시작한 영평사는 2002년부터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전포교원을 개설해 불교교양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도들을 위한 행복수련원도 운영하고 있다.
7. 영은사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1458년(세조 4)에 세조의 명으로 창건하여 묘은사(妙隱寺)라 하였으며, 1624년(인조 2)에 이괄이 난을 일으켜서 서울을 침공하였을 때 인조가 피신한 뒤 은적사라 하였다.
1616년(광해군 8)에는 승장(僧將)을 두어 전국 8도의 사찰을 관장하게 했다는 기록도 보인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승병의 합숙 훈련소로서, 영은사에서 조련된 승병들이 영규대사의 인솔 아래 금산 전투에 참여하는 등 호국사찰(護國寺刹)로서의 역사적 의의도 지닌 사찰이다.
현재 절에 전하는 탑 부재 등의 양식이 고려시대의 것임을 볼 때 영은사는 고려시대 초기에 창건되었을 가능성도 많은 공주시내에 있는 유일한 고찰이다. 사역 내에는 현재 금당 격인 원통전이 있고, 강당격인 영은사 관일루가 있으며, 그 외의 요사채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