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송학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충신 유지걸의 정려.

[개설]

충신 유지걸 정려는 1618년(광해군 10) 명나라의 요동 지방을 공격한 후금을 정벌하고자 조선의 요동 정벌군으로 형인 유효걸 대신 종군하여 끝까지 후금군에 대항하다 죽은 진주유씨(晉州柳氏) 유지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796년(정조 20) 명정을 받아 건립되었다.

[위치]

공주시에서 장기면 방향으로 36번 도로를 타고 약 6.3㎞ 정도 가다 보면 청룡 교차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우회전하여 약 6㎞를 가면 의당면이 나온다. 의당면에서 좌회전하여 직진하면 송학리 의당농협이 있는데, 의당농협을 지나 100m쯤 더 가면 큰길의 왼쪽에 충신 유지걸 정려가 있다.

[변천]

충신 유지걸 정려는 본래 장기면 송원리(현 연기군 남면 송원리) 옛 금호서사 옆에 있었는데, 1967년 11대 종손 유응호가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고, 1998년 12대 종손 유근무가 중건하였다.

[형태]

맞배지붕에 초익공 계통의 건물로, 정면 1칸, 측면 1칸이며, 앞면은 홍살로 처리되었다. 창방 위에는 충신 유지걸이 1796년 명정을 받았음을 알려주는 ‘충신증조봉대부호조좌랑유지걸지려(忠臣贈朝奉大夫戶曹佐郞柳智傑之閭)’라고 쓰여 있는 현판이 걸려 있다. 충신 유지걸 정려 내부에는 「정려기」와 정려비가 세워져 있는데, 「정려기」는 훼손이 심하여 알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