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 열리는 1인극 축제.

[개설]

아시아의 많은 민족들은 서양의 식민지로 살아오면서 자기 민족의 독창적인 전통 문화들이 사라지거나 훼손당하고 종속되는 수난을 겪어 왔다. 공주아시아1인극제는 아시아 지역 민족의 전통 문화를 전승하며 그것을 모태로 새로운 창작을 통하여 아시아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데 목적을 두었다.

[연원 및 개최경위]

1987년 민속학자이자 1인극 배우인 심우성의 주도로 일본, 대만, 인도, 중국 등 아시아 1인극 배우들이 서울에 모여 아시안1인극협회를 결성하였다. 심우성은 1990년부터 각 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던 아시아1인극제를 공주에 정착시키고자 1995년 공주아시아1인극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였다.

공주아시아1인극제는 아시아 전통 문화의 창달을 통해 뿌리 깊은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소외되고 있는 1인극의 올바른 평가와 세계 무대 진출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1996년 심우성은 사제를 털어 공주민속극박물관을 건립하였다. 제1회 공주아시아1인극제는 1996년 10월 4일부터 10월 6일까지 3일 동안 새로 건립된 공주민속극박물관과 공주문예회관에서 개최되었다. 당시 행사에는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베트남, 한국 등 6개국의 1인극 예술인들이 참여하였다.

[행사내용]

행사는 전야제, 식전 공개 행사, 개막식, 1인극 공연, 폐막식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전야제는 참여 배우와 스텝이 함께 각국의 전통 문화를 즐기며 각국 1인극 정보를 교환하는 마당으로 진행된다. 식전 공개 행사에서는 의당면 청룡리 주민들로 구성된 돌모루 풍장단의 시골풍장 놀이, 열두띠탈 놀이, 판소리 공연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개막 공연과 소민연극상 수여식이 열린다. 1인극 공연은 아시아 각국 1인극 배우들이 실내·외에서 펼치는 공연이다. 끝으로 폐막식인 대동마당을 진행한다.

[현황]

1999년 제4회 공주아시아1인극제에서는 심우성의 아버지인 소민 심이석의 호를 딴 소민연극상을 제정하였다. 이에 따라 제1회 소민연극상은 박동진이 수상하였다. 제5회 공주아시아1인극제까지는 매년 9월 첫째 주 주말 곰나루 야외무대와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가 제6회부터는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만 개최되었다.

제10회 공주아시아1인극제는 2005년 10월 7일~10월 9일까지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 공연 초청작은 대만,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미국, 일본 등 해외 작품 7개 국 10개 팀과 국내 13개 작품이 출품되었다. 2006년 공주아시아1인극제는 공주민속극박물관 휴관과 함께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