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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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後百濟 |
영어음역 | Hubaekje |
영어의미역 | Later Baekj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 |
집필자 | 이경복 |
[정의]
900년에서 936년까지 존속했던 견훤(甄萱)이 세운 나라.
[개설]
9세기 말 이후 신라 사회는 심한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 휩쓸리면서 경주 정부의 통제력은 상실되었다. 호남 지역에서 견훤은 전주를 도읍으로 정하고 백제의 부흥을 공언하며, 900년에 후백제를 건국하였다. 이어 철원의 궁예는 후고구려를 세웠다. 견훤과 궁예가 대결하는 후삼국시대, 공주는 양대 세력이 마주하는 접점에 있었다. 이 때문에 공주는 때로는 남쪽의 견훤에, 그리고 때로는 북쪽의 궁예나 왕건의 세력권에 들어 있었다.
[변천]
견훤의 건국 초기 공주는 후백제의 세력권에 있었던 것 같다. 당시 공주의 실제적 지배자는 ‘공주장군’으로 지칭된 홍기장군이었다. 그러나 중부 지역에서 궁예가 흥기하고, 그 세력을 남부 지역으로 확대해 가자 공주는 궁예의 휘하에 들게 된다.
905년 궁예가 경상도 상주 등지까지 그 세력을 확대하자, 공주는 궁예에 귀부하였다. 이때 궁예의 휘하에 있던 이흔암(伊昕巖)이 공주를 습격하여 장악하였다. 그러나 918년 궁예가 왕위에서 축출되고 왕건의 고려가 건국되자, 공주는 다시 후백제권으로 넘어갔다. 927년 즉위한 지 10년이 된 왕건은 공주를 공격하였으나, 실패하였다.
934년 왕건은 충청남도 서부의 요충인 홍주를 장악하였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의 많은 지역이 고려에 투항하게 되었는데, 아마 이때 공주도 고려의 세력권에 들게 되었던 것 같다. 935년 신라의 고려 귀부에 이어 936년 태조 왕건은 논산에서 후백제군을 대파하여 후삼국을 통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