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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리 숯골 동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996
한자 錦山里-洞祭
영어의미역 Sutgol Village Ritual in Geumsan-ri
이칭/별칭 동사,동제사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금산리 숯골지도보기
집필자 석대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7월 7일(음력) 오전 11시
의례장소 마을 입구
신당/신체 떡버들나무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금산리 숯골에서 음력 7월 7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뒷산에 숯을 구웠던 굴이 있다는 지명유래를 지닌 숯골마을금산리의 서쪽에 있다. 금산리 숯골 동제는 마을에 있는 떡버들나무를 ‘골매기 서낭님’ 또는 ‘골매기 할매’로 모시고 매년 음력 7월 7일 오전 11시에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마을 제사이다. 이를 ‘동사’ 또는 ‘동제사’ 지낸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숯골마을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숯골마을에 처음 들어온 성씨는 홍씨, 황씨, 박씨 순이라고 한다. 이 마을의 당목 떡버들나무가 수령 500년이라고 하니 마을에 처음 정착한 홍씨가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금산리 숯골 동제는 1월 15일 자정에 지냈으며, 30년 전 제관이 없어 중단된 적이 있었다. 10년 전 마을 주민들이 동제를 다시 지내기로 하면서 음력 7월 7일 오전 11시로 바꾸었으며, 제관 1명이 한 번 잔을 올리는 것으로 간소화하였다.

[신당/신체]

주민들 쉼터로 애용하고 있는 정자의 오른쪽 길가에 있는 떡버들나무가 당목이다. 이 떡버들나무는 2002년에 보호수(지정번호: 2002-2)로 지정되었다.

[절차]

제관은 예전에는 2일 전에 생기복덕이 맞는 사람으로 두 명을 선정하였으나 요즘은 당일 아침 깨끗한 사람으로 1명을 선정한다. 또한 예전에는 하루 전에 제관집과 제당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렸으나, 요즘은 하지 않는다. 또한 동민들은 이틀 전부터 파제까지 비린 것을 먹지 않았다.

제물은 백찜·닭·돼지고기·돼지머리·삼실과·막걸리·마른명태·쑤루메(오징어)·문어 등을 올린다. 예전에 동제를 지낼 때는 위의 제물 외에 막걸리 대신 감주를 올렸으나 요즘은 쓰지 않는다. 감주를 올리는 이유는 모시는 수호신이 골매기 할매로서 여신(女神)이기 때문에 술 대신에 감주를 올린 것이다. 이외에 ‘버징이’라 하여 물동이를 사서 닭을 잡을 때 사용하였다. 장보기는 예전에는 당일날 아침 닭이 울기 전에 장천장으로 갔으나, 요즘은 전날에 선산장으로 간다.

예전의 제의는 삼잔배례→ 골매기소지→ 제관소지→ 연령순 호주소지 등의 순이었으나, 요즘은 단잔배례→ 골매기소지→ 남북통일소지→ 대통령소지→ 호주소지 등의 순서로 올린다. 제가 끝나면 제당에 백지를 깔고 그 위에 마른명태를 놓고 온다.

[부대행사]

마을 주민들은 제당에 깐 백지와 마른명태를 가져갔다. 백지는 태워서 물에 타먹으면 공부를 잘 한다고 하고, 마른 명태를 먹으면 아들을 못 낳은 사람은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제를 마친 15일 아침에 동민들이 제관집에 모여 ‘봉계떡’이라 하여 떡을 나누어 먹으며 음복을 했다. 요즘은 제가 끝나면 그 자리에서 음식을 먹는다. 제비는 호당 일정한 금액을 거출한다.

[참고문헌]
  • 현지조사(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금산리, 2007: 조사자 류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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