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에 세워졌다가 월명동으로 이전되었고, 현재는 개정면 발산리에 위치한 근대기 활터.

[개설]

진남정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활터로서 몇 차례의 이전 과정을 거쳐 최근에 군산 도심 외곽에 새롭게 조성하였다.

[위치]

진남정은 국도 26호선을 타고가다 최호장군 교차로를 지나 대황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북쪽으로 최호장군길을 따라가면 최호 장군 유지가 있고 그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월명동에 있던 진남정은 대학로 명산 사거리에서 북서쪽으로 월명로를 타고가다 현대 오솔 아파트를 지나 서쪽 군산 여자 고등학교 방향으로 월명 1길을 따라가면 군산 여자 고등학교 지나 산자락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변천]

진남정은 이 고장 유림과 유지들의 발의로 1921년 경암동 경포천 주변에 건립하였다가 하천 범람으로 1928년 월명동으로 이전하였다. 2006년 개정면 발산리의 최호 장군 유적지 내에 새로 진남정을 건립하여 이전하면서 월명동의 진남정은 군산시로 기부 체납되어 월명 공원의 일부가 되었다.

[형태]

개정면에 새로 조성된 진남정의 사대는 철근 콘크리트조 2층 건축물로 지붕 등에서 부분적으로 전통 목조 건축물의 형태를 적용하였다. 월명동에 있던 진남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 건물로 낮은 시멘트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높고 기둥을 세운 후 소로 수장에 팔작지붕을 올렸다. 목조 가구는 5량가이다.

[현황]

개정면 발산리에 새로 조성된 진남정은 원발산 마을 북쪽의 최호 장군 유지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남북축으로 길게 활터를 조성하여 북쪽에 사대를 두었다. 월명동에 있던 진남정은 월명산 자락의 경사지에 남동향하여 자리 잡고 있었다.

[의의와 평가]

진남정은 근대기에 처음 건립하였고, 최근에 새로 조성한 활터로서 건축물 등 유적 자체의 가치는 높지 않지만 군산 지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간직한 유적으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