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연도리 산 정상부에 있는 조선 시대 봉수대 터.

[개설]

연도 봉수대 터는 서해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한 행로를 돕고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변천]

현재 봉수대 터에는 유물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봉수의 운영시기를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렵다. 다만 봉수대 터가 자리하고 있는 산의 동쪽 기슭에서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수습된 바 있고, 연도가 고려 시대 조운선과 송나라 사신단이 이용했던 연안 항로 상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고려 시대에 축조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위치]

연도 봉수대 터는 군산시의 서북쪽에 자리한 연도 섬마을의 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현황]

연도 봉수대가 있었던 산정상부는 현재 전파 기지국과 사용하지 않는 등대가 조성되어 있어 봉수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시설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장축 55m 가량 되는 장타원형 대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중앙부에 불을 피웠던 연대로 추정되는 석축이 1.4m 가량 남아 있다. 잔존하는 연대는 원형으로 직경이 9m 가량 된다.

[의의와 평가]

연도 봉수대는 서해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한 행로를 돕고 왜구의 방어를 위해 설치되었던 통신·방어 시설로 중요성과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