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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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齋室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
집필자 | 송석기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여러 문중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건립한 근대기 전통 한옥 형식의 건축물.
[개설]
군산 지역의 재실은 대체로 1900년을 전후한 시기에 지어졌다. 대부분의 재실들은 군산 도심의 외곽인 회현면과 성산면 등에 집중되어 있고, 임피면과 나포면 등의 면지역과 도심 내에도 일부 위치하고 있다.
[군산 지역 재실 현황]
군산 지역의 재실 중 전통적인 한옥 형식이 잘 보존되어 있는 재실은 약 10동 정도이다. 그 중 회현면 대정리의 진주 강씨 종중 제각인 영모재와 성산면 도암리의 평강 채씨 한림공 목사공파 제각인 영모당이 군산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이외에도 임피면의 제주 고씨 제각인 영모재, 나포면의 원주 변씨 제각인 유첨재, 성산면의 평강 채씨 제각인 원모재, 회현면의 두릉 두씨 제각인 추감재, 평산 신씨 제각인 경모재, 취운재 등에서 전통적인 재실 형식이 잘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문중 단위의 행사가 축소되면서 재실의 관리가 소홀해져 노후화되고 멸실의 위험에 처한 재실도 있어 이에 관리 방안이 요구된다.
[군산 지역 재실의 특징]
군산 지역 재실은 재실 건축의 일반적인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재실은 일반적으로 조상의 산소가 있는 선산이나 사당 가까이에 자리 잡는다. 제를 올리기 위한 본채와 부속채, 대문채 등으로 구성된다. 여러 동의 부속채와 대문채, 본채를 비롯하여 화단과 기단, 담장 등의 일곽이 잘 갖추어진 재실이 있는가 하면 대문채와 본채만으로 구성된 사례도 많다.
군산 지역 재실의 본채는 대부분 대청을 중앙에 두고 양 옆에 방을 배치한 형식이다. 정면 칸수는 3칸~5칸이다. 가장 작은 규모 재실의 경우 중앙의 대청 1칸과 좌우에 1칸 규모의 방이 결합된 3칸 형식이다.
대청의 규모가 늘어나 2칸이 되면 전체적으로 4칸 규모의 재실이 된다. 군산에서 가장 일반적인 재실의 4칸 규모의 재실이다. 대청의 규모가 더 커져서 5칸이 되는 경우도 있고, 좌우의 방 중 하나의 규모가 늘어나 비대칭 형태로 5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재실 본채는 일반적인 건축물에 비하여 격을 높여 민흘림 원기둥을 세우고 소로수장에 팔작지붕을 올렸다.
[군산 지역 재실의 사례]
군산 지역 재실 중 군산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군산시 성산면 도암리의 평강 채씨 영모당은 20세기 초에 지어진 재실 건물이나 군산 지역의 여러 재실 중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지어진 건물이다. 규모가 크고 솟을 대문을 비롯한 전체적인 일곽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부재 규격이 크고 반듯하며, 구조 기법 등이 견실하다.
군산시 회현면 대정리의 진주 강씨 영모재도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재실로서 규모가 크지 않은 재실 건축의 형식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부재 규격이나 구조 형식 등은 크지 않고 소박하지만 대문채와 행랑채 등의 부속채가 배치되어 전체적인 일곽이 잘 갖추어져 있다. 개별 건축물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부속 건축물과 주변 환경이 넓고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군산시 임피면 월하리의 제주 고씨 영모재 역시 전체적인 일곽이 잘 갖추어진 사례이다. 좌우측과 뒤쪽은 야산으로 무덤군이 펼쳐져 있고, 앞쪽으로는 상갈제와 건너편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일곽은 영모재와 대문채, 부속채, 관리사로 구성되어 있고 콘크리트 담장에 둘러싸여 있다. 영모재는 규모가 크지 않은 재실 건축의 형식을 보여주는 건물로 부재 규격이나 구조 형식 등은 크지 않고 소박하지만 전체적인 일곽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