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33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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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英祖殯殿都監儀軌 |
영어공식명칭 | Yeongjo Binjeondogamuigwe |
분야 | 역사/ 전통 시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지현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원릉(元陵)에 묻힌 영조의 빈전 설치와 운영에 관해 기록하여 1776년에 간행한 의궤.
[개설]
『영조빈전도감의궤(英祖殯殿都監儀軌)』는 1776년 영조의 사망 후 빈전(殯殿)을 설치하고 운영했던 일을 기록한 의궤이다.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2건의 분상용 의궤가 있다. 어람용 의궤는 전하지 않는다. 조선 시대에 왕과 왕비가 사망하면 빈전을 설치하여 관을 모시는 한편, 빈전도감(殯殿都監)을 두어 빈전을 관리, 운영하였다.
[저자]
『영조빈전도감의궤』는 빈전의 설치와 운영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빈전도감에서 간행하였다. 도감의 총책임자인 총호사(總護使)는 의정부(議政府) 좌의정(左議政) 신회(申晦)가 맡았다.
[편찬/간행 경위]
빈전 운영이 끝난 후 자세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편찬하여 1776년에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영조빈전도감의궤』는 1책 22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 오대산 사고 분상용의 크기는 가로 33.0㎝, 세로 45.9㎝이다. 본문 한 쪽당 총 12행, 행당 23자의 글자가 기록되어 있으며 글자 수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판심(版心)[접어서 양면으로 나눌 때 책장 가운데 접힌 곳]에는 상하 내향 이엽화문 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2개 어미 가운데 위 어미가 아래쪽, 아래 어미가 위쪽을 향하며, 어미 부분에 2개의 화문이 있는 형태]가 그려져 있으며 권수제(卷首題)[본문 앞에 나오는 제목]는 '빈전도감의궤(殯殿都監儀軌)'이다. 본문 종이는 저주지(楮注紙)[왕실이나 중앙 관아에서 문서 작성이나 왕실 배포용 책자를 만들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닥나무 껍질로 만든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였다.
[구성/내용]
『영조빈전도감의궤』는 목록은 없으며 도설(圖說), 좌목(座目), 도감 사목(都監事目), 의주(儀註), 승전(承傳), 계사(啓辭), 품목(稟目), 감결(甘結), 예관(禮關), 내관(來關), 각방의궤(各房儀軌), 별공작(別工作)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설은 빈전에 사용된 기물에 대한 그림과 설명을 말하며, 좌목은 도감 관원들의 명단이다. 도감 사목은 도감의 운영 규칙을 기록한 것이고, 의주에는 여러 장례 의식의 절차들이 기록되어 있다. 승전, 계사, 품목, 감결, 예관, 내관은 빈전 운영에 관해 왕으로부터 받은 전교나 비답(批答)[임금이 상주문의 말미에 적는 가부의 대답] 및 관련 관서(官署) 간 오고 간 공문서를 모아 수록한 것이다. 각방의궤는 각 방별로 빈전 설치와 운영에 관해 처리한 업무 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것이다. 별공작에는 소요된 물품을 제작하는 데 참여한 공장(工匠)의 명단이 함께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영조빈전도감의궤』는 조선 후기 왕의 장례 절차 중 빈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전하고 있어 왕실의 장례 의식의 일면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2007년 6월 제8차 유네스코(UNESCO) 기록 유산 국제 자문 위원회에서 조선 왕조의 의궤 전체를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하여, 『영조빈전도감의궤』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