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지소마을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군.

[위치]

성천리 고인돌군은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지소마을 입구 삼일 독립운동 의거 기념비(三一獨立運動義擧紀念碑) 주변에 위치한다.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고전천 제방 공사를 할 때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남성마을에서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형태]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에는 7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남아 있는 덮개돌[上石]과 고임돌[支石]의 형태로 보아 기반식 또는 개석식[뚜껑식] 고인돌로 추정되지만, 축조 당시의 위치가 아니라 옮겨 온 것이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다. 이 중 비교적 잘 남아있는 고인돌의 덮개돌은 화강암이고, 형태는 상면이 편평한 마름모형 또는 장방형을 이룬다. 크기는 대략 길이 320㎝, 폭 210㎝, 높이 130㎝ 정도이다. 덮개돌의 윗면에는 지름 3㎝ 내외, 깊이 2㎝ 내외 되는 약 42개의 홈구멍[性穴]이 만들어져 있다. 아래에는 고임돌로 추정되는 강돌이 드러나 있다.

[의의와 평가]

성천리 고인돌군은 본래의 위치에서 옮겨져 온 것으로 전하기 때문에 고고학적인 가치는 높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남성마을에서 발견된 고인돌 1기와 더불어 하동군 고전면 내에 분포하는 유일한 고인돌 유적이므로 고전면의 고인돌 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