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7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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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體育 |
영어의미역 | Physical Education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김도근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신체를 단련하고 온전한 운동 능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제반 관련 활동.
[개설]
하동의 근대 체육은 1920년대부터 태동했다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체육은 시기나 규칙 등이 체계적이지 못하여 지역마다 임시 규칙을 정해 실시했으며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정규 체육 활동이 아닌 예부터 전해 내려온 민속놀이가 성행하였다. 섬진강에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은 젊은 청년들이 즐겨 찾던 씨름판이었으며 마을마다 활쏘기, 장치기, 공차기, 연날리기, 널뛰기 등의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치러졌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대한체육회가 부활되었으며 1959년 3월 1일에는 하동군에서도 민간단체인 군 체육회가 별도로 조직되어 하동 체육의 대중화에 힘썼다. 한편 6·25 전쟁 전후로 축구 경기가 성행하여, 육군 제6689부대원들과 하동 지역 고등학생 및 사회인들로 이루어진 축구팀 경기는 많은 관중의 관심을 끌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또한 축구와 더불어 연식 야구와 연식 정구도 성행하였다. 정식 구장이 없어 마을 마당에서 연습했지만, 경상남도 체육 대회나 협회가 주최하는 경기에서 수차례 우승도 하였다. 이후 테니스 열풍도 불어 각 지역마다 테니스장과 동호인들이 생기면서 테니스의 대중화를 선도하였다.
[체육 대회]
1960년 10월 7일 제1회 군민 체육 대회를 하동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하였는데, 하동군 하동읍을 비롯한 12개 면이 의무적으로 참가하였다. 임원 및 선수 등 1,000여 명과 3만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육상·배구·씨름 등의 경기를 진행하였다. 1962년 5월 20일 하동군은 부산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 제1회 경상남도 도민 체육 대회에 선수 27명, 임원 1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11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1960년부터 시작해 온 군민 체육 대회는 개최할 운동장이 없어 해마다 학교 운동장을 빌려 치렀는데, 공설 운동장의 필요성과 군민들의 염원에 의해 1990년 9월 공설 운동장 건립 추진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1993년 12월 16일 공인 2종 혼합형 공설 운동장이 준공되어, 전국 시·도 단위 대회, 도민 체육 대회, 군민 체육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체육 단체]
1962년 4월 1일 하동군 체육회 산하 첫 조직인 하동군 배구협회가 조직되었다. 6·25 전쟁 전후의 축구 열풍으로 1975년 3개 클럽, 100명의 회원으로 하동군 축구협회가 창단되어, 군내 직장 사회단체 친선 축구 대회를 개최하였다. 수년 동안 동호회 위주로 클럽이 증가하면서 현재 18개 클럽 86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군수기배 클럽 대항 축구 대회, 협회장기배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2010년 하동 유소년 축구단 1개 팀에 96명의 선수를 확보하였다.
하동 지역에서 연식 정구로 시작된 테니스는 1970년 정구 코트를 테니스 코트로 바꾸면서 테니스 보급이 활발해졌고, 1985년 하동군 테니스협회를 조직하였다. 1963년 태권도가 대한체육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1972년 하동군 태권도협회를 조직하였다. 1975년 7월 하동군의 씨름 발전을 위해 하동군 씨름협회를 조직하여 고등학교팀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1979년 3월 하동군 궁도협회를 조직하였는데, 하상정(河上亭)을 비롯한 10개 정이 있으며, 매년 춘추로 연 2회 10개 정이 돌아가면서 친선 궁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983년 이후 도민 체육 대회에서 연속 5연패라는 성적을 올려 하동 궁도를 널리 알리고 있다.
1987년부터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보디빌딩은 동호인의 활동을 중심으로 하여 1995년 보디빌딩협회를 구성하였다. 이외에 민간 차원의 범국민 체육 활동 확산이라는 목적 하에 다양한 생활 체육 동호인 활동의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위해 1992년 하동군 생활체육회가 비영리 사단 법인으로 설립되었다.
[체육 시설]
하동군은 체육인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관내 체육 시설 확충 사업을 통해 여러 시설을 준공하였다. 2010년 현재 하동군이 보유한 공공 체육 시설은 하동공설운동장, 하동실내체육관, 하동인조잔디축구장, 생활테니스장, 궁도장, 씨름장이 각 1개씩 있으며, 게이트볼장 14개소, 궁도정 10개소와 읍면별 생활 체육 공원을 비롯한 생활 체육 시설이 49개 마을에 설치되어 있다.
하동공설운동장은 1992년 완공되었는데, 총부지 면적 9만 8512㎡에 육상 400m트랙과 약 8,000m 필드와 관람석 8,200석을 완비하고 있다. 하동실내체육관, 농어촌 복합 체육 시설, 하동인조잔디축구장과 인접하여 스포츠 메카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동공설운동장 뒤에 자리한 하동실내체육관은 총면적 4,579.02㎡로 전국 각지의 실업배구팀, 태권도팀 등 전지훈련의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2006년 개장한 하동인조잔디축구장은 총 부지 면적 1만 9256㎡에 7,072㎡ 축구장 2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지역 단위 축구 대회는 물론 전국 단위 축구 대회도 개최되고 있으며, 전국 각지 축구팀의 전지훈련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하동군은 군민의 체력 증진과 심신 단련을 위해 관내 체육 시설 및 생활 체육 시설을 각 마을마다 설치하여, 각 동호인 및 일반 주민들의 체육 생활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각 지역별 리·동 단위의 체육 대회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문 체육인의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적인 체육 활동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체육 시설 주변에 꽃밭 및 나무숲을 조성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위해 하동군을 방문하는 전국 각지의 체육 단체들에 의해 하동군의 위상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