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해리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서해로 유입하는 하천.

[개설]

해남천(海南川)은 해남군 해남읍 해리 금강산(金剛山)[488m]에서 발원하여 금강저수지를 거쳐 해남읍 시가지를 관류한 후 해남읍 남동리에서 남송천과 합류하여 고천암호로 유입하는 소하천이다. 해남 주민들은 금강천이라고도 부른다. 상류에는 죽산성이 있고, 해리 일대에는 금강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마산면 상등리와 복평리 일대에서 넓은 평야를 이루면서 해남읍 내사리를 지나 고천암에 닿는다. 경위도상으로는 동경 34° 32′ 44″~34° 38′ , 북위 34° 31′ 58″~34° 35′ 14″사이에 위치한다. 감조하천이었으나 간척사업 후 일반 소하천으로 전환되었다.

[명칭 유래]

해남군 명칭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여지도』에 “남천(南川)은 남쪽 1리에 있다. 그 근원이 금강산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에 들어간다.”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 남천이 해남천임을 알 수 있다.

[유역환경]

해남천 유역은 한반도 서남단 서해와 접하여 난류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온화한 기후환경을 나타내고, 여름철에는 남동·남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하고,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한랭건조하다. 유역의 평균기온은 13.6℃, 강수량은 1,143.4㎜, 풍속은 약 2.1㎧, 상대습도는 76.0%, 강우일수는 118일이다.

지질 분포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와 이를 관입한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화강암, 충적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지곡지와 선상지를 이루는 상류부는 배수가 충적층이 발달하여 있고, 중류와 하류에는 하곡을 따라 간척지가 분포한다.

해남천 유역은 행정구역상으로 해남군 해남읍, 마산면, 삼산면 일부로 구성되어 있다. 토지 이용은 전체 유역면적 중 농경지가 34.7%, 임야가 55.7%, 대지가 3.0%, 기타 9.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수문특성]

해남천 유역면적은 33.4㎢이고, 유로연장 10.9㎞이다. 그리고 유역의 평균 폭은 3.1㎞, 유역의 평균고도는 114.4m이다. 하상구배는 하류부에서 1/500, 해남읍 시가지 구간에서 1/130이다. 평균 갈수량은 0.069㎥/s, 기준갈수량은 0.0291㎥/s, 하천유지용수량은 0.029㎥/s이다. 그리고 하천개수황은 해남천 본류가 65.91%, 제1지류인 남송천은 33.77%이다.

해남읍은 해남천에 의해 남북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교통로 연결을 위하여 14개소 교량과 30개소 낙차공 보가 설치되어 있어 홍수 시 배수 영향에 의한 홍수통수의 지장과 생태축의 단절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하류부에 고천암방조제가 축조됨에 따라 해남천은 감조하천의 특성을 상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