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여항면(餘航面)의 명칭은 진산(鎭山)인 여항산(艅航山)[770.5m]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여항산에서 여항이란 나룻배 여(艅), 배 항(航) 자를 사용하여 배를 정박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함안군의 지형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남고북저인데, 이는 풍수지리학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은 형국이다. 따라서 1586년(선조 19) 정구(鄭逑)[1543~1620]가 함안 군수로 부임하면서, 위치가 낮은 북쪽을 지명을 통해 비보(裨補)하기 위해 큰 산이라는 의미의 대산이라 명명하고, 남쪽의 진산을 배가 댈 수 있는 여항산이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여항면으로 통합되기 이전에는 많은 계곡이 병풍으로 둘러싸여 있고,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하여 불린 병곡면과 비곡면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1914년 행정 구역 조정에 따라 함안군 병곡면과 비곡면을 통합하여 여항면을 개설하였다. 같은 해 리·동 명칭 구역 변경 시 함안군 여항면 대정리[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를 진전면에 분리 이관하고, 봉곡리 일부[신덕 마을]를 여항면 고사리[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편입하였다. 1987년 12월 31일까지의 8개 리, 20개 마을[762가구, 2,744명, 63.75㎢]의 행정 체계를 유지하다 1988년 12월 22일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4개 리, 10개 마을[35.74㎢]을 진전면에 분리 이관하였다.

[자연환경]

여항면은 함안군의 최남단에 위치하며 함안군 내 최고봉을 자랑하는 여항산과 봉화산[674.2m]이 있다. 높은 산이 있어서, 남쪽과 동쪽은 높은 지세를 보이고 있으며, 북쪽은 낮은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항산을 비롯한 자연 경관은 인근 행락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북쪽의 평지는 벼농사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외 축산업이 주민의 주 소득원이다.

[현황]

여항면은 함안군의 남부에 있으며, 동쪽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서쪽은 마산합포구 진전면, 남쪽은 마산합포구 진북면, 북쪽은 함안군 함안면과 산인면에 접하고 있다. 2016년 8월 말 현재 면적은 28.38㎢이며, 총 499가구에 934명[남 474명/여 46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함안군 전체 읍·면·동 중에서 면적이 가장 작고 세대 및 인구 또한 가장 적다. 여항면의 관할 행정 구역은 4개 리, 10개 마을, 14개 반이다. 여항면에 속한 법정리는 외암리·주서리·내곡리·주동리이다.

국도 79호선이 여항면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으며, 지방도 제1021호선이 지나간다. 여항면 주민 센터에는 3개 담당 부서에 9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교육 기관으로는 초등학교 한 개가 있으며, 의료 기관으로 보건 진료소 한 개가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함안 외암리 공룡 발자국 화석[경상남도 기념물 제68호],「함안 내곡리 청간정 고문서(咸安內谷里淸澗亭古文書)」[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507호], 두릉 서원(杜陵書院), 여양 서원(廬陽書院), 함안 파산 봉수대(咸安巴山烽燧臺)[경상남도 기념물 제220호] 등이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함안 영동리 회화나무[천연기념물 제319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