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용산리·칠서면 무릉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군.

[위치]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용산리 쇠많이 마을 일대와 칠서면 무릉리쇠많이들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운서천이 광려천과 합수하는 지점으로 그 배후로는 넓은 들이 형성되어 있다. 고인돌은 운서천의 남쪽 경작지 일대에 분포하는데, 용두산[109.5m] 아래의 쇠많이 마을이 중심지이다. 모두 10여 기 정도의 고인돌이 있었다고 전하나 지금은 3기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형태]

용산리 쇠많이 고인돌군 1호 고인돌은 대도 그리스 앞 공터에 위치하는데 높이가 높은 입방체형이다. 운서천의 길이 방향과 나란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길이는 190㎝, 너비 172㎝, 높이 160㎝이다. 덮개돌[상석]의 상면에는 13개의 크고 작은 알 구멍[성혈]이 불규칙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받침돌[지석]은 없다.

용산리 쇠많이 고인돌군 2호 고인돌은 마을 바깥쪽 포도 과수원 농장 안에 위치해 있다. 덮개돌이 매몰되어 상면 일부만 노출되어 있다. 덮개돌의 상면에는 6개의 알 구멍이 관찰되며 길이는 95㎝, 너비는 80㎝이다. 용산리 쇠많이 고인돌군 10호 고인돌은 용두산 북쪽 쇠많이들 가운데에 위치한다. 이 고인돌은 방형에 가까운 판상석인데 농경지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깨어지거나 균열이 가 있다. 길이는 155㎝, 너비 150㎝, 높이 43㎝이다. 알 구멍과 받침돌은 없다.

[출토 유물]

용산리 쇠많이 고인돌군 2호 고인돌의 경우, 1988년 5월경 함안군 칠원읍과 칠서면 일대의 지표 조사 시 유견 돌도끼[석부]가 채집되었다. 현재 고인돌이 위치한 과수원 일대에서는 다량의 민무늬 토기가 채집된다.

[의의와 평가]

용산리 쇠많이 고인돌군이 분포하는 쇠많이 마을 일대 전체에 청동기 시대 유적이 유존하였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