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농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0798
한자 農業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원석

[정의]

경기도 화성시에서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경제 활동.

[개설]

농업은 토지를 이용하여 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사육하여 필요한 자재를 생산하는 인간의 경제 활동 중 가장 기본적인 1차 산업이다. 현대 사회가 산업화로 진입함에 따라 농업의 비중은 많이 축소되었지만 인간의 의식주와 직결된 만큼 여전히 중요한 경제 활동이다.

[화성시 농업환경의 지리적 특징]

화성시 일대의 지형은 안성시 칠현산에서 분기하여 수원시 광교산을 거쳐 김포시 문수산에 이르는 한남정맥의 영향을 받는다. 『화성시사』에 따르면 화성시 일대는 전반적으로 낮고 평평한 지형이다. 해발 200m 이상이면서 경사 25% 이상인 지역은 봉담·비봉·팔탄·동탄 동쪽에 분포하며 해발 50m 이하 지역이면서 경사 5% 이하인 지역은 송산·서신·우정·장안 등 서해안 지역과 시화호 주변에 있다. 그리고 이들 평야 지대 중 해안에 인접한 곳에서는 종래의 갯벌을 막아 논으로 만든 간척 지대가 펼쳐진다. 농업에 필요한 주요 하천으로는 화성 동부지역의 오산천황구지천이, 서부지역의 자안천과 발안천이 있다. 강수 특성은 경기 동부 지역에 비해 우기의 도래가 늦고 모내기철인 6월의 강수량도 적은 편이라 과거에는 논농사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재래농업의 밭 이모작을 대표하는 그루갈이 농법이 발달해왔다.

[화성시 농업환경의 변천]

농경이 시작된 이래 농업은 화성 지역의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산업이었으나, 공업·산업화로 인해 그 비중이 축소될 수 밖에 없었다. 『화성시 통계연보』에 따르면 화성의 농업이 결정적으로 변화를 맞게 된 것은 1980년대 이후로 확인된다. 1966~1986년 농가 평균 호수는 약 25,800가구, 농가 인구는 약 150,000명, 전체 인구 수 약 210,000명이었는데, 1996년 기점으로 농가 호수는 16,700가구, 농가 인구는 약 56,000명, 전체 인구 수 약 170,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후 1996~2016년 10년마다 전체 인구 수는 거의 두 배씩 증가하여 약 670,000명을 기록한 반면, 2016년 기준 농가 호수는 12,326가구, 농가 인구는 31,589명으로 가족 노동력에 근거한 농사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이에 소규모 영농은 농사를 포기하고 도시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남은 토지가 중농 이상의 농가에 집적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농업 종사자가 줄면서 지역 농지 규모도 변하였다. 1980년 기준 논 약 20,400㏊, 밭 7,295㏊로 총 경지가 29,589㏊에 이르던 것이 2010년 논 16,193㏊, 밭 8,296㏊로 총 경지가 24,489㏊로 줄었다.

또한 생산되는 농작물의 종류도 변하였는데, 과거 화성 지역은 서해안에 인접한 해안 평야 지대라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미곡 중심 농업 지대였고, 밭농사는 보리·밀·면화 등이 주된 작물이었다. 해방 이후 미국으로부터 잉여 농산물이 대거 유입되면서 밀 농사는 큰 타격을 받았고, 미곡은 미국에서 수입되지 않았기에 벼농사의 단작화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1965년 5,000톤이 넘었던 맥류 생산은 40년 만에 1/50로 격감하였으며 면화와 양잠 또한 자취를 감추었다. 한편 1965년까지는 보이지 않던 시금치, 양배추, 딸기, 부추, 쑥갓, 양파, 당근, 상추, 미나리 등이 1973년 『화성통계연보부』부터 집계되기 시작했다. 근교 농업이 가능한 입지 조건을 갖춘 화성 지역 특성상 도시민이 소비할 다양한 작물 재배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현황]

2021년 화성시청의 일반농업 현황에 따르면 농가수는 12,010가구, 농업인구는 30,020명을 기록하고 있다. 경지 면적은 논 16,780㏊, 밭 11,202㏊로 총 27,982ha이며, 가구 당 평균 면적은 0.97㏊이다.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전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지정한 농업진흥구역은 10,691㏊, 보호구역은 1,006㏊다. 화성시 농업 생산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벼는 총 8,861㏊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상위 품종으로서는 추청 5,190㏊, 고시히까리 2,300㏊, 삼광 739㏊를 기록하고 있다.

화성시 농정과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미곡 생산량은 68,012M/T로 가장 많았으며 상위 순으로 과실류 20,152M/T, 과채류[수박, 참외, 호박] 4,168M/T, 엽채류[배추, 시금치, 상추] 3,755M/T, 서류[고구마, 감자] 2,964M/T, 조미채소[고추, 파, 마늘] 1,935M/T, 근채류[무, 당근] 1,779M/T, 두류 1,294M/T, 맥류 203M/T, 잡곡 80M/T으로 기록되었다. 특이사항으로는 화성 지역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포도의 생산량인데 17,440M/T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