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5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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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遊詩畵帖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백아로 3109[야사리 164]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영숙 |
저술 시기/일시 | 1842년 4월 15일 - 『해유시화첩』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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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 규남 박물관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백아로 3109[야사리 164] |
원소장자 | 하상래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백아로 3109[야사리 164] |
형식 | 호접식화첩 |
저자 | 하백원 |
재료 | 종이에 채색 |
크기 | 15.8㎝[가로]|26.7㎝[세로] |
성격 | 기행화첩 |
표제 | 해유시화(海遊詩畵)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규남 박물관(圭南博物館)에 소장된 기행시화첩(紀行詩畵帖).
[개설]
하백원(河百源)[1781~1844]은 1842년 4월 15일 보령(寶寧)의 다섯 선비 평천(平泉) 이병중(李秉中)[1762~1848], 광헌(光軒) 이우명(李遇明), 취죽(醉竹) 조순영(趙淳榮), 거회(居晦) 이우정(李遇正), 국은(菊隱) 심사숙(沈思叔)과 함께 보령 앞바다를 유람하고, 그 기행을 그림과 시로 표현하여 하나의 화첩으로 묶었다. 그 화첩의 제목이 『해유시화첩(海遊詩畵帖)』이다.
[형태와 구성]
『해유시화첩』은 가로 15.8㎝, 세로 26.7㎝ 크기로, 표지를 비롯하여 총 42쪽으로 이루어진 호접식(胡蝶式) 기행화첩이다. 화첩은 글씨와 그림, 발문(跋文)과 서(書), 기(記), 찬시(讚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병중의 해유시화 발문(海遊詩畵跋文)에 의하면 여섯 사람이 해포에서 배를 타고 송도와 안면도 사이를 지나 한산사와 황학루를 거쳐 영보정을 구경하였다고 한다. 구경하는 동안 하백원이 그림을 그리고 각기 각 풍경에 대한 시를 지어, 여섯 개의 화첩을 만들고 참석자들이 나누어 가졌다. 이 화첩은 그때 그린 여섯 개의 화첩 중의 하나인데 다른 사람들이 소장했던 화첩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유시화첩』에는 3점의 그림이 실려 있는데, ‘송호(松湖)’, ‘황학루(黃鶴樓)’, ‘영보정(永保亭)’이다. 그림은 화첩의 양면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크기는 가로 31.9㎝, 세로 24.4㎝로 수묵 담채화이다. 각각의 그림은 화면의 우측 상단에 제목이 쓰여 있어 그린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세 점의 그림은 모두 고지도식(古地圖式) 화면 구성과 채색을 사용하고 있는데, 건물의 기둥은 주색(朱色), 지붕은 청회색, 나무에는 담청색과 담녹색, 그리고 꽃과 바위의 일부에는 담홍색을 써서 밝은 느낌을 주고 있다.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작품은 아니지만 정성스러운 필치로 눈앞에 펼쳐진 산천을 실제의 모습에 가깝게 묘사하였다.
[의의와 평가]
17세기 이후 조선의 문인들은 기행문과 함께 자신이 돌아본 경치를 그림으로 그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그리도록 하였다. 글로써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그림으로는 쉽게 전달할 수 있었고, 기행 문학(紀行文學)에서 미처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그려낼 수 있어서 기행 문학과 기행지(紀行地) 승경(勝景)을 그린 그림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었다. 『해유시화첩』은 이러한 기행 문학과 그림의 결합이 19세기 초 지방의 문인들에게도 널리 확산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