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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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廣思里廣思洞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광사리 광사동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광사리 광사동에서 음력 정월 14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화순군 능주면 광사리 광사동에서는 ‘당산제’라 하여 ‘당산 할머니’라 부르는 나무 앞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제를 지낸다. 사전에 마을 회의를 통해 5명의 제관을 선정하며, 제를 지내는 당일에 부녀 회장을 위시로 깨끗한 몇몇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제물을 장만한다. 제비는 마을 전답에서 충당하며, 제의는 유교식 제차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된다.
[연원 및 변천]
당산제를 언제부터 지내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전하지 않는다. 다만 마을 사람들은 예전부터 행해졌기 때문에 지금도 지낸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의 신격은 ‘당산 할머니’이며, 신체는 수령이 500여 년 된 팽나무와 느티나무이다. 나무는 두 그루이지만 신격이 통합되어 두 그루를 합쳐 ‘당산 할머니’라고 부른다.
[절차]
제일인 음력 정월 14일 저녁 6시경이 되면 마을 회관 앞에서 마을 사람들은 굿을 하다가 잠시 후에 마을 회관에서 출발하여 모정 근처에 있는 두 곳의 샘에 가서 샘굿을 한다. 그리고 제장으로 가서 당산제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그 사이에 제관은 제물을 들고 미리 당산제장에 가서 제물을 진설한다. 제물의 종류는 메 한 그릇, 술잔, 떡[온시루], 돼지 머리, 삼채 나물, 도라지, 시금치, 참꼬막, 대추, 밤, 감, 배, 사과, 귤 등이다. 제사상 앞에는 백미를 담은 양푼이 놓여 있다. 이는 기원을 할 사람들이 각자의 집에서 쌀을 한 움큼씩 가져온 것으로 제사상의 왼편 앞에 놓고, 그 위에 초를 꽂고 불을 붙인다. 다음날인 대보름날 이 쌀로 밥을 해서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먹는다.
제관으로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축관, 헌관이 있다. 진설이 끝나면 향을 피운다. 헌관이 술잔을 초헌관에게 주면 빈 술잔에 술을 채운 후 향로에 세 번 돌려서 상 위에 올려놓고 바로 축문을 읽는다. 독축이 끝나면 초헌관이 절을 하는데 모두 27번을 올린다. 한 번은 일어서서 제대로 절을 하지만 나머지 26번은 엎드린 상태에서 상체만 움직이면서 반배만 한다. 아헌관, 종헌관도 술 한 잔을 올린 다음에 같은 방식으로 절을 한다. 이렇게 제관들의 인사가 끝나면 분축을 하고 이어 소지, 헌식 순서로 진행된다.
[축문]
유(維)
세차(歲次) ○○월(月) ○○일(日) ○○ 광사리(光思里) 감소고우(敢昭告于)
원입촌토 상응태을(爰立村圡 上應太乙)
복축단유 하연생치(卜築壇壝 下連生齒)
유기소재 필진만양(惟其所在 必臻萬样)
무불피복 능소천액(無不被福 能消千厄)
유사당윤 금월길일(有事当○ 今月吉日)
일촌재계 영진고조(一村齋戒 靈辰鼓朝)
유주영준 가고양양(有酒盈樽 歌鼓洋洋)
유해영반 기신락지(有醢盈盤 其神樂只)
자이용신근이경신문고근고(玆以用伸謹以敬伸雯告謹告)
[부대 행사]
당산제가 끝나면 제장에 참석한 사람들이 음복을 한 후 남은 음식을 마을 회관에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날 당산제에 관한 결산을 보고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 예전에는 마당밟이, 줄다리기를 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