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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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野沙里山沙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산사 마을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산사 마을에서 음력 정월 14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산사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14일 자시[밤 11시~오전 1시]경에 할머니 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제를 지낸다. 제관은 마을 회의를 거쳐 뽑으며, 제비는 마을 전답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제의 절차는 진설 → 분향 → 초헌 → 독축 → 아헌 → 종헌 → 소지 → 음복 순으로 유교식 제차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된다.
[연원 및 변천]
마을 사람들이 당산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산사 마을은 6·25 전쟁 때 소개되면서 동제 관련 문헌도 모두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제를 지내는 곳은 마을 중앙에 위치한 ‘할머니 당산’[안 당산]에서이며, 신체는 느티나무이다. 그리고 마을 입구에 위치한 당산[바깥 당산] 역시 느티나무인데, 이곳에서는 간단히 헌식만 올린다. 바깥 당산 바로 옆에 돌탑과 입석이 있다.
[절차]
제일 오전에 마을 사람들은 당산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에 마을 회관, 당산 나무, 마을 입구, 마을 뒤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제물은 광주 시장을 이용하며, 마을 회관에서 제물을 장만한다. 제물은 마을 사람들이 나눠먹을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한다. 장만하는 제물은 삼실과, 돼지 머리, 나물, 채, 시루떡[한 되]이다. 제사를 지낼 시간이 되면 당산 앞에 화목을 피우고 징을 세 번 친다. 그러면 집이나 마을 회관에 모여 있던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제장으로 나온다. 제물은 차로 옮긴다.
제의는 진설 → 초헌 → 독축 → 아헌 → 종헌 → 분축 → 헌식 → 음복의 순인데, 술을 올리고 싶은 사람은 제관이 아니더라도 제사를 지내는 동안에 술을 올리고 절을 할 수 있다. 외지 사람들이 참여하여 돼지 머리에 지폐를 꽂고 절을 하기도 한다. 헌식은 음식을 골고루 덜어내 할머니 당산과 바깥 당산 두 곳의 헌식 처에 묻고 커다란 돌을 올려놓는다.
[부대 행사]
예전에는 당산제를 지낸 뒤에 달집을 태우고 갑동 마을과 불싸움 놀이를 했는데, 지금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