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여산리에 있는 조선 시대 지방 교육 기관.

[개설]

여산향교(礪山鄕校)는 1403년(태종 3)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매월 음력 초하루[1일]와 보름[15일]에 봉심[향을 피우고 절을 올림]을 올리며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하던 곳이다. 대성전, 명륜당, 동재와 서재, 내삼문과 외삼문, 그리고 교직사가 있다. 여산향교 대성전은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83호로 지정되었다.

[위치]

여산향교는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여산리 101-1에 있다.

[변천]

여산향교는 지방의 교육을 담당하던 기관으로 1403년(태종 3) 창건된 대성전(大成殿)에는 공자(孔子)의 위패(位牌)를 중심으로 중국 동국 선현(先賢)들의 위패를 양 옆으로 봉안하고 배향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전체가 소실되는 참화(慘禍)를 겪었지만 임진왜란 이후 뜻 있는 유림들에 의하여 중건되었고 부분적 보수로 옛 모습을 지켜오다 1917년 한 차례 전면 보수하였다. 이후 1956년과 1963년 다시 한 번 각각 건물을 보수하였고 2016년 중수하였다.

[형태]

여산향교 대성전의 규모는 전면 3칸 반, 후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옆면에는 바람막이 방풍판을 달았다. 명륜당은 전면 5칸, 측면 3칸 팔작지붕 건물이다. 동재(東齋) 3칸, 서재(西齋) 3칸, 제기고(祭器庫) 3칸의 규모를 하고 있다.

[현황]

여산향교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6현(宋朝 六賢), 우리나라[동국]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백성의 교화를 담당하였던 향교는 서원의 역할이 미약할 때는 지방민의 초등 교육을 전담하였던 곳으로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조선 전기를 거치면서 서원의 교육적 역할의 확대로 향교의 교육 기능은 쇠퇴하고 선현의 봉사[제사] 역할만 남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성균관을 위시하여 전국의 유림(儒林)[선비]들이 나서서 향교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전국의 향교를 중심으로 주변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체험 교육과 인성 예절 교육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