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2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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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下川里 |
영어음역 | Hacheo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하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예경희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상천리 아래에 터를 잡았으므로 하천리라 하였다. 본디 상천리와 한 마을이었다가 일제 강점기 말 상천리와 하천리로 나뉘어졌다. 상천리와 하천리로 나누어지기 전에는 이곳의 일곱 개 마을을 천상칠리(川上七里)라 하였는데, 수산면에서도 산수와 경치가 좋기로 으뜸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예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청풍군 동면 천상리 지역으로 1914년 금수면 하천리가 되었고, 1917년 금성면에 편입되었다. 1929년 10월 14일 수산면에 편입되었고, 1980년 4월 1일 제천읍이 분리되어 제천시로 승격됨에 따라 제원군 수산면 하천리가 되었으며, 1995년 1월 1일 시·군 통합으로 제천시 수산면 하천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하천리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대부분 지역이 수몰되었다. 수몰 이전에는 동쪽에 금수산[1,016m] 줄기가 남북으로 장막처럼 길게 둘러싸고, 앞으로는 남한강 줄기가 유유히 흘렀다. 진경동[일명 정중동] 남쪽에 가은산[일면 가늠산, 575m]·채운봉[일명 둥지봉, 430m] 등이 솟아 있었고, 동쪽에 산세가 수려한 금수산 남쪽 지맥, 북쪽에 망덕산[일명 망덕봉, 928m], 서북쪽에 271m 고지, 서남쪽에 228m 고지가 마을을 둘러싸 산세가 험하여 교통이 불편하였다. 내매 앞에 있는 내매나루를 건너 수산면과 연결되었으나 지금은 나룻배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현재의 하천리는 금수산을 뒤로 하고 남한강 변에 자리 잡고 있다. 진경동에서 수루매기[숯모기 , 술모기]로 넘어가는 덧재, 골무실에서 수루매기로 넘어가는 도사골재 등의 고개가 있고, 마을 뒤 상천리 백운동으로 이어지는 고개를 넘으면 단양군 적성면에 이르러 단양장과 연결된다. 금수산에서 발원한 초경동천이 상천리 상천천에 합류하여 하천리를 거쳐 청풍호로 흘러들고, 하천리 동쪽 하천 유역에는 약간의 충적지가 발달하였다. 금수산에서 발원한 자연수는 모두가 선수(仙水), 약수로 알려져 있다.
[현황]
하천리는 수산면 동북부에 자리 잡고 있다. 2011년 4월 30일 현재 면적은 5.14㎢로 이 중 경지 면적은 논이 1만 1289㎡, 밭이 0.12㎢이며 총 35가구에 57명[남자 30명, 여자 2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북쪽과 북서쪽으로 능강리, 동쪽과 남쪽으로 상천리, 서쪽으로 청풍호를 사이에 두고 지곡리와 이웃한다. 언덕에 자리 잡은 진경동 주변에 좁은 밭이 펼쳐져 있고, 마을 아래 수몰선을 따라 약간의 논이 있다. 주민들은 주로 고추와 담배를 재배한다. 특히 담배는 1980년대 이후 재배를 시작하여 4~5가구가 가구당 평균 20단을 재배하는데, 품앗이를 통해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고 있다.
제천 시내에서 지방도 82호선을 따라 가다 청풍문화재단지로 들어가기 전에 수산~교리 간 군도 20호선을 따라 가면 청풍면 도화리와 능강리를 지나 금수산 아래 왼쪽으로 E.S리조트클럽이 있고, 여기서 2㎞쯤 더 가면 금수산 자락 끝 가파른 언덕에 자리 잡은 하천리에 닿는다. 하천리 중앙부를 동서로 지나는 하천리~상천리 간 리도 222호선이 상천리로 이어진다.
마을 입구 왼쪽에는 1995년 4월에 세운 마을 자랑비가 있고 왼쪽에는 장군석과 불상이 있다. 산 중턱에는 영일 정씨 재실이 있다. 제천산야초마을은 약초의 주산지에 위치하고 있어 약초·천연 염색 체험지로 유명하다. 이 마을에서는 인근 지역에서 채취한 재료를 이용하여 약초 향기 주머니 및 약선 음식 만들기, 천연 염색, 약초 차 마시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