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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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黑石洞 |
영어음역 | Heukseok-dong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흑석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금열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마을에 검은 빛깔의 오석(烏石)이 많고 진주 강씨 세거지에 ‘현암(玄巖)’이라는 글자를 새긴 오석이 있으므로 붙인 이름이다. 새김글은 조선 명종 때 진주 강씨 후손이 기묘사화 때 모해를 받아 흑석동에 낙향하여 새긴 것으로 전해 온다. 『한국지명총람』에 “흑석리는 검은 빛깔의 돌이 많으므로 검은돌 또는 흑석이라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제천군 동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읍내면에 편입되었고, 1940년 제천읍에 편입되었다. 1980년 제천시 흑석동이 되었다. 2003년 동현동이 분동되었고 행정동인 신백두학동 관할이 되었으며, 2011년 행정동인 신백동 관할 법정동이 되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동면 흑석리는 관문에서 거리가 15리이며, 편호는 36호에 남자가 59명에 여자는 50명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 환경]
동쪽에 강원도 영월군 남면 토교리로 이어지는 고갯마루 서쪽으로 소하천이 흐르다 쥐골에서 발원한 쥐실저수지로 흘러들고, 북쪽으로 왕박산에서 발원한 흑석천이 남쪽으로 흘러 흑석평(黑石坪)을 적시며, 송학면 무도리 조릿재에서 발원한 냇물이 서남쪽으로 흘러 고암동·장락동·흑석동·고명동을 지나 사계로 흘러든다. 임야가 56.6%를 점유하는 산악 지대로 하천 변 평야에서 논농사가 이루어진다.
조선 시대 제천~영월 간 관행 길은 가창산과 왕박산 사이 조올치로 통하는 육로가 발달한 지역으로 흑석동을 지나 솔치재를 넘어 장락동을 거쳐 제천 읍내로 왕래하였다. 국도 38호선이 개통되고 태백선 철도가 놓이면서 조올치를 넘는 발길은 끊긴 지 오래되었으나 흑석동에서는 지금도 솔치재 지름길을 이용하고 있어 옛길의 흔적을 살필 수 있다.
[현황]
흑석동은 제천시 동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0년 7월 5일 현재 면적은 3.23㎢로 이 중 경지 면적은 밭이 0.48㎢, 논이 0.43㎢, 과수원이 9,012㎡이며 총 206가구에 603명[남자 316명, 여자 28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남동쪽으로 두학동, 남쪽으로 하소동·고명동과 이웃한다. 자연 마을로는 지실못 개울 건너 맞은편 서쪽에 당골, 두학초등학교 북쪽에 새터, 흑석동 북쪽에 서문리, 새터 북쪽 골짜기에 조각동, 조각동에서 개울 건너 서쪽으로 아랫말이 있다. 교육 기관으로 두학초등학교, 제천청암학교가 있다.
서당골 석불사 터에서 고려 시대~조선 시대의 자기 조각·토기 조각·기와 조각·초석이 발견되었고, 서당골과 당골 사이에 있는 축사와 밭에서 고려 시대~조선 시대의 토기 조각·청자 조각 등이 출토되었다. 당골 서쪽 골짜기 밭에서 고려 시대 어골문 기와 조각·토기 조각, 조선 시대 백자 조각이 수습되었고, 당골 북동쪽 맞은편 능선 아래쪽 계곡과 밭에서 고려 시대 토기 조각 및 조선 시대 백자 조각과 기와 조각이 수습되었다.
서문리 산31번지 일대 능선에서 연질의 질그릇 아가리 부분 조각과 몸체 부분 조각을 수습하였고, 남쪽 능선에서는 과수원을 조성하면서 그릇과 청동 숟가락이 나왔다고 한다. 조선 말기 구국 운동을 전개한 이정규(李正奎)의 무덤이 있었으나 2007년 4월 고암동 순국선열 묘역으로 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