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예부터 논농사가 이루어지던 청구평(靑邱坪)의 청전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여지도서』에 청전리(靑田里)라 기록되어 있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학고(鶴皐) 김이만(金履萬)[1683~1758]이 1740년 양산 군수로 있을 때 수재를 막고자 자신의 녹봉을 털어 제방을 쌓으니 백성들이 그 은혜를 칭송하여 비를 세우고, 제방의 이름을 청전제(靑田堤)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도 한다. 김이만이 지은 『학고집(鶴皐集)』에 “제천(堤川)에서 동북쪽 모퉁이에 있는 지역을 청전이라고 말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제천군 현우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상소리(上所里)를 통합하여 읍내면에 편입되었고, 1940년 제천읍에 편입되었다. 1980년 제천읍이 분리되어 제천시로 승격함에 따라 제천시 청전동이 되면서 모산동의 2개 통을 편입하였고, 2003년 7월 모산동을 분동하였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현우면 청전리는 관문에서 거리가 2리이며, 편호는 11호에 남자가 29명 여자는 30명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 환경]

예부터 의림지 물을 이용한 벼농사가 발달하였다. 농업용수를 저수한 솔방죽 생태 공원과 남쪽 중앙동과 인접한 도심권으로 자연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는 지역이다. 동쪽 장락동과 맞닿은 곳에 야산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없게 되었다.

[현황]

청전동은 제천시 중앙부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2.75㎢이며, 2016년 6월 30일 현재 총 8,234세대에 18,449명[남자 9,242명, 여자 9,20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북쪽으로 모산동, 동쪽으로 장락동, 남쪽으로 중앙동, 서쪽으로 용두동과 이웃한다.

의림지 물을 이용한 농업이 발달하였으나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도로, 학교, 주차장, 공원, 창고 시설 등이 농지를 잠식해 가고 있다. 특히 청전동은 대로변에 자리 잡아 접근성이 좋아 제천시 가운데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상업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공 기관으로 청전동주민센터·제천정신보건센터·제천경찰서 청전지구대·제천우체국·제천학생회관·제천시 선거관리위원회, 교육 기관으로 제천고등학교·제천여자중학교·대제중학교·제천중앙초등학교, 사회복지 시설로 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 금융 기관으로 제천단양축산업협동조합·청전북부신용협동조합이 있다.

청전동주민센터는 인터넷 카페·민원 홈·건강관리실·탁구 교실·통기타와 사군자 교실 등을 운영하고, 청전공원 야외 음악당에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2층 3단 155면 규모의 청전공원 주차 타워는 공연장과 관람석을 갖추었다. 1995년 제천시청이 천남동으로 이전한 뒤 옛 청사는 제천정신보건센터 및 제천영상미디어센터로 활용하고 있으며 옛 제천시장 관사는 어린이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의림지에서 남쪽으로 약 1.6㎞ 지점에 있는 솔방죽 생태 공원은 280여 종의 식물류와 20여 종의 조류 유도 구역을 갖춘 수생 식물 습지이다. 전체 면적은 2만 8,096㎡로 동서 220m, 남북 80~100m의 크기 저수지에 3개 지역으로 나누어 조성되었다. 2010년에는 청전들에 조롱박·색동호박·큰박·마디호박·맷돌호박·열박·참외호박·수박호박 등 8종의 희귀 박 4,000본으로 희귀 박 터널을 만들고 수세미 500본, 나팔꽃 500본을 심어 2010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 엑스포의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체험 학습장을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