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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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槐谷里-由來 |
영어음역 | Goegok-ri Dodukbawi Yurae |
영어의미역 | Origin of Thief Stone in Goegok-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환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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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관련 지명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
채록지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
성격 | 전설|도둑 퇴치담|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도둑|할머니 |
모티프 유형 | 도둑을 퇴치한 할머니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서 도둑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괴곡리 도둑바위 유래」는 임진왜란 때 도둑이 된 사람을 신선이 변신한 할머니가 쫓아냈는데, 도둑들이 머물던 곳을 도둑바위, 도둑발자국, 도둑굴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도둑퇴치담이자 지명유래담이다. 수산면 괴곡리에서 계란리로 넘어가는 고개에 도둑들과 관련한 바위와 동굴 등이 위치해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다. 또한 1999년 한국국악협회 제천시지부에서 간행한 『전설지』와 2004년 제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제천시지』 등에도 이를 참고하여 동일하게 수록하고 있다. 2009년에 있었던 한국구비문학대계 조사에서는 “도둑이 숨었던 곳이라고 해서 도둑바위라고 한다.”는 정도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내용]
조선 시대에 들어와 각처에서 왜구들의 노략질이 자주 있더니 결국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왜군들이 사람을 해치고 못살게 굴어 피난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는 오고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이 도둑이 되어 괴곡리에 은신하면서 길을 가는 사람의 봇짐을 털어가곤 하였다. 그래서 괴곡리와 계란리를 넘나드는 사람들은 혼자 다니기를 꺼렸다.
어느 날 먼 길을 가던 할머니 한 사람이 괴곡리에 와서 계란리 쪽으로 넘어가려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 혼자 가는 것은 위험하니 여러 사람이 갈 때 함께 가라고 일러주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급한 일이 있다면서 혼자 고갯길에 올라갔다. 고개를 넘던 할머니 앞에 도둑 한 명이 나타나 보따리를 뺏으려 하였다. 그런데 할머니가 오히려 도둑에게 덤벼들더니 도둑을 때려 도망치게 만들었다. 할머니의 힘을 도둑이 당해내지 못한 것이었다. 할머니가 걱정이 되어 동네 사람들이 뒤쫓아 왔을 때는, 도둑은 물론 할머니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난 후였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는 그 고개에 도둑이 얼씬도 하지 않았으며, 길가는 나그네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은 도둑의 행패를 보다 못해 신선이 할머니로 변하여 도둑들을 쫓아냈다고 생각하였다. 그때 도둑들이 있던 바위가 ‘도둑바위’이고, 도둑들이 남긴 발자국을 ‘도둑발자국’이라 불렀으며, 도둑이 숨어 있던 굴을 ‘도둑굴’이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괴곡리 도둑바위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도둑을 퇴치한 할머니’이다. 특히 충청북도 북부 지역에는 「다자구 할머니 설화」와 같이 할머니가 도적을 퇴치한다고 하는 이야기 전승이 활발한데, 같은 유형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마을에 위치한 도둑바위, 도둑발자국, 도둑굴 등을 증거물로 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