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월악산 일대에서 재배되는 초롱꽃과에 속한 식물.

[개설]

더덕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 식물로 학명은 ‘Codonopsis Lanceolata’이며, 뿌리에서 나오는 진액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과 같은 약효가 있다. 월악산 더덕은 산에서 자생하는 산더덕의 씨앗을 재배한 것으로, 진한 향기에 육질이 아삭아삭하고 부드러우면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월악산 더덕이 재배되는 곳은 청정한 준고랭지로 산세가 험하고 배수가 잘되며 유기물이 풍부한 비옥한 토질을 갖추고 있어, 야생 더덕의 풍미가 살아 있는 질 좋은 더덕의 재배 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더덕은 봄에 파종하며 한 씨앗에서 싹이 자라면서 2m 이상의 줄기로 자라 시계 방향으로 덩굴이 감겨 올라간다.

잎은 피침형과 긴 타원형으로 짧은 가지 끝에서는 4장의 잎이 서로 접근하여 대생한다. 꽃은 종 모양으로 8~9월에 짧은 가지 끝에서 아래로 향하여 피는데, 녹색의 꽃받침은 끝이 뾰족하게 5개[길이 2~2.5㎝, 너비 6~10㎜]로 갈라지며, 윗면의 세모진 5갈래의 꽃부리[길이 2.7~3.5㎝]의 겉은 연한 녹색이며, 안쪽에는 자주색의 반점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둥글납작하여 바람을 타고 날 수 있는 작은 날개가 달렸다. 더덕 씨를 파종하고 3년차에 수확하는 뿌리는 도라지·인삼과 비슷한 방추형의 덩이뿌리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수확하여 식용과 약용으로 쓰인다.

[연원 및 변천]

조선 시대부터 산간에서 자연 생산되던 월악산 더덕의 밭 재배는 1950년대부터 산더덕의 씨앗을 채취하여 산기슭 경사진 밭에 재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산더덕과 같은 맛과 향을 지닌 우수한 더덕 집단 재배 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월악산 더덕 집단 재배지인 제천시 덕산면 선고리와 도기리의 산간 마을 북서쪽에 있는 문수봉의 지맥인 하설산과 어래산 북서쪽 해발 400m 이상 되는 15~45°의 경사지는 더덕 재배의 최적지로 산더덕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더덕 재배 단지는 덕산면 선고리에 2004년 5개소 1㏊, 2006년 3개소 6㏊를 조성하고 2008년 도기리 3개소 2㏊의 단지를 조성하였다. 또한 퇴비 지원과 지주를 설치하여 고품질의 더덕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월악산 더덕은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나 일부는 시설 재배로 경작한다. 더덕은 3월 말부터 파종하기 시작하는데, 더덕의 씨앗이 발아하여 새순이 나오면 나물용으로 뜯어서 먹거나 팔기도 한다. 10월경에 열매에서 종자를 수확하여 자루 봉지에 담아서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더덕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3년차 11월에 수확하며 크기는 20~50㎝ 정도이다.

더덕을 기업형으로 경작하는 덕산면 선고리 하설산 더덕 작목반에서는 철제 지주대[높이 1.5m]에 오리망을 치고 건기에는 스프링클러로 수분을 공급한다. 반면 문수산 약초 작목반에서는 지주대에 뻗은 덩굴로 인하여 고랑에 그늘이 져서 더덕이 썩으므로 지주대를 세우지 않고 자연 상태로 재배하고 순치기를 한다. 월악산 더덕은 화학 비료와 제초제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뿌리가 토실하게 성장하도록 엽면시비 한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월악산 더덕 재배 농가는 한수면, 덕산면, 수산면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하설산 더덕 작목반[대표 이영식]의 주민 20명은 2010년에 약 25㏊에서 35톤을 생산하여 제천시 덕산면 선고2리 집하장에 보관하였다. 그리고 문수산 약초 작목반[대표 권덕기] 주민 10명은 2011년에 약 5㏊에서 5~6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농산물 집하장은 냉장 시설을 갖추어 더덕을 영상 2~3℃의 온도에서 신선하게 보관하고 있다. 전화 주문이나 직접 방문하여 구입할 수 있다.

대개 추석 전 20일부터 다음해 5월경까지 판매하는데, 인기가 좋아 대부분 음력 설날 전에 매진된다. 월악산 더덕은 제천시의 각종 행사 때 특산물 판매장에서 홍보, 전시되며, 특품·상품·하품으로 분류하여 생산지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인터넷을 통하여 판매한다. 월악산 더덕은 맛과 향이 뛰어나서 다른 지방에서 생산한 더덕을 먹다가 다시 월악산 더덕을 찾는 등 매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