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지리적 요소.

[개설]

중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대도시와 교통이 편리함에 따라 종래의 미작 농업은 고품질 상품 생산과 원예 농업으로 전환되었고 공업화가 촉진되었으며 풍부한 관광 자원과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 등으로 배후에 풍부한 관광 시장을 지니고 있다

[위치와 면적]

충청북도 진천군은 충청북도 중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농공병진이 함께하는 내륙 도시로 반경 40㎞내에 청주시, 음성군, 괴산군, 안성시, 천안시 등이 위치해 있다. ‘생거진천’이라는 유래에 따라 차령산맥이 북쪽으로부터 남쪽에 이르러 산악이 많고 동북부는 광혜원면과 백곡면의 경계를 흐르는 미호천 지류들이 남류하여 비교적 넓은 진천평야를 이루고 있다.

진천군의 면적은 총 406.00㎢이며 이는 충청북도 전체 면적의 5.5% 정도에 해당된다. 이중 임야 면적이 232.93㎢, 밭이 38.52㎢, 논이 65㎢, 기타 면적이 69.55㎢ 등을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농경지의 경우 밭보다는 논의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

2008년 1월 현재 진천군의 총 인구는 60,152명이며 이중 진천읍이 26,117명(43.3%), 광혜원면이 9,595명(15.9%), 이월면이 7,996명(13.3%), 덕산면이 6,337명(10.5%)을 각각 차지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인구가 군 전체 인구의 83.1%를 차지하고 있다.

1970년 이후의 인구 변화 추이를 보면 우선 1970년~1990년에 인구가 크게 감소하였는데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도시화에 따라 나타난 농촌 인구의 유출과 같은 일반적인 현상과 일치되고 있다. 다만 진천군의 경우 수도권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1980년대 중반부터 농공단지의 조성으로 그나마도 인구 유출이 상당히 억제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2000년의 경우 1990년에 비해 인구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진천읍, 광혜원면 등지의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08년은 2000년과 비슷하여 전반적으로는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광혜원면의 경우 약 1,000명 이상으로 인구가 크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광혜원면에 공단이 조성됨으로써 인구가 크게 유입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통]

충청북도 진천군은 중부고속도로 진천 인터체인지를 통하여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과 연결되고 특히 중부고속도로를 통하여 서울 및 수도권, 청주·대전 등의 대도시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진천군 발전에 기폭제가 되었다. 한편 진천군에는 철도는 통과되고 있지 않으나 인접한 증평군에는 충북선이 통과하고 있어 청주, 충주, 방면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진천군에는 중부고속도로 이외에도 국도 17호선, 국도 21호선, 국도 34호선 등이 있고 충청북도 간선망으로는 지방도 510호선, 지방도 513호선, 지방도 587호선 등이 있다. 또한 지역 내의 분산과 집중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군도 3호선, 군도 10호선, 군도 14호선 등이 있어 교통이 상당히 편리하게 되었다.

[농업]

1. 미작농업

진천군은 전통적으로 양질미를 생산하였으나 진천쌀이 경기미로 둔갑하여 거래되는 등 판로를 찾지 못하였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1990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고품질의 양질미 생산 사업에 착수하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1991년에는 진천쌀을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시키기 위하여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으로부터 진미벼 종자를 도입하여 청결미 가공 공장을 통하여 소비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진천쌀은 더욱 부가 가치가 증대되었다.

진천쌀의 우수성은 농산물 검사소로부터 전국 최초의 “품(品)”자 승인을 얻은 것으로도 증명되었다. 더욱이 제2회 녹색시대의 전국농산물품평대회에서 진천쌀이 정평이 나 있는 경기도 이천쌀을 제치고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됨으로써 진천쌀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떨치게 되었다.

한편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양질미 재배 전문 기술 교육을 실시하였고 전국 최고의 진천쌀 확대생산 결의대회도 치렀으며 품질의 유지·관리를 위하여 품질관리위원회를 조직하여 운영한 결과 1993년 충북농산물품평대회에서 진천쌀이 대상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또한 진천쌀 건조 방법의 개선을 위하여 개량 곡간 40동과 건조장 1개소를 설치하였고 유통 시장에 얼굴이 있는 상품을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진천쌀 마크가 찍힌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진천군내 12개 양질 시범 단지에서 생산된 진천쌀은 국립 농산물검사소의 품질 인증을 받아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한편 진천군에서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수유동에 진천쌀 직판장을 설치하는 한편 진천읍 성석리의 4,298㎡의 대지에 미곡종합처리장을 신축하였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2008년 10월 17일에 진천군 문백면을 중심으로 초평면, 진천읍, 백곡면, 이월면 일대의 980여 가구가 참여하는 13.35㎢를 친환경 농업단지로 선정하였다. 2011년까지 미생물 배양액 등의 친환경 농자재 시설, 농축산물 생산 시설, 자원 순환 농업을 위한 가축 분뇨화 센터, 저온 저장 등을 갖춘 농산물 유통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고 단지 내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유통·판매 등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 있어 진천군의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 원예농업

진천군은 전통적으로 쌀농사 위주였지만 1990년대부터는 과수·채소·화훼 등의 원예 작물의 생산이 크게 증가되었다.

1) 과일류

과일류에 대한 수요는 생활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급증함으로써 식부 면적의 확대, 품종 개량, 재배 기술의 향상을 통하여 크게 증가되었다. 그러나 제주도의 값싼 대량의 밀감이 출하함에 다라서 사과, 배, 복숭아 등 전통적 과실류의 시장은 잠식당하게 되었다. 비록 전통 과실류의 재배 면적은 감소되었지만 과실류는 성장 기간이 길고 성장과 더불어 수확량도 증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식부 면적의 감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1981~1991년간의 과실류의 대종을 차지하는 사과의 생산량은 28%, 배는 42% 감소되었지만 복숭아는 96%, 포도는 88%로 증가되었다. 그런데 현재 진천군에서는 특히 포도·덕산 꿀수박·사과·배 등이 경쟁력이 있는 특화 과일류로 보고 있다.

2) 채소류

국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식생활이 건강 위주로 변화되고 있어 신선한 채소류의 수요가 증대되었다. 특히 비닐하우스 등의 재배 시설이 확대되고 재배 환경 및 재배 기술 등이 현저하게 발달되었다. 게다가 중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 등 대도시와의 교통이 편리함에 따라 채소는 연중무휴의 재배 체제로 이행하게 되었고 생산비 절감을 통한 생산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진천군에서는 1980년 이후에 생산되는 주요 채소류로는 배추·상추 등의 경엽채소, 무·당근 등의 근채소, 오이·호박·참외·수박 등의 과채소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배추, 무, 파, 마늘, 고추 등이 많이 재배되었지만 배추, 무 등이 대종을 이루었다.

그러나 1985년을 기점으로 채소류의 생산량은 계속적으로 감소되는 반면에 시금치, 오이 등의 생산량은 증가되었는데 생산성이 증가한 품목으로는 미나리, 시금치, 상치, 딸기, 토마토, 참외, 수박 등이었다. 채소류의 생산량 변동은 식생활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어 진천군에서는 1987년 이후 채소는 시설 재배로 이행하게 되었다. 현재 진천군에서는 특화 채소류로서 오이·고추·호박 등을 들고 있다.

3) 화분류

현대인의 정서 불안 내지 갈등의 제고에 따라 화분 산업의 수요가 크게 창출되고 있다. 진천군은 화분 산업의 불모지였으나 1989년 이월면 삼용리의 40,000㎡에 정지호 지도사의 지도로 장미를 심은 것을 시발로 화훼 농가가 크게 늘어서 1989년 8농가에서 1993년 20농가로 늘었고 화초의 종류도 장미 외에 안개초, 관엽초 등이 추가되었다. 또한 재배 면적도 장미는 1992년 35,000㎡가 추가되어 연면적 75,000㎡나 되었고 안개초는 백곡면 성대리의 4,000㎡를 시발로 1993년에는 20,000㎡나 추가되었다.

관엽류는 1990년 이후 조금씩 재배 면적이 늘어나 1993년 말에는 전체 재배 면적이 114,000㎡나 되었고 1994년에는 140,000㎡의 대단위 장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월면과 덕산면의 화훼 단지에서 생산되는 진천장미는 양액 재배로 줄기가 길고 튼튼한 최상품을 생산하여 전국 제일의 상품으로 정평이 나 있을 뿐만 아니라 꽃의 나라 네덜란드를 위시하여 외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공업]

진천군은 수도권에 비교적 근접해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데다가 1987년 중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교통이 편리하여 산업 입지 조건이 매우 좋아졌다. 그리하여 1980년 이후에 진천군은 상당히 유리한 투자 지역의 하나로 부상되어 투자기 활발해짐에 따라서 진천군은 전통적인 농업 위주의 지역에서 제조업 위주의 공업 지역으로 점차 탈바꿈하게 되었다. 그간 정부에서는 1986년 농어촌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1986년~1991년까지 전국에 180개의 농공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

진천군의 제조업체 숫자는 1984년의 18개에서 1991년의 129개 업체로 7년 사이에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였고 충청북도 내 제조업체 점유율은 1984년의 2.61%에서 1991년 9.3%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다. 동 기간 중 진천군의 연평균 증가율은 약 24%를 실현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전국 평균 증가율 8.37%의 3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특히 1989년 이후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1987년~1992년간의 업체 규모의 증가 추이를 보면 50명 이하의 업체가 1987년의 20개에서 1992년의 142개로 증가되어 소규모 업체가 크게 증가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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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말 진천군 농공단지의 운영 실태

1991년도 말 진천군에는 진천농공단지, 광혜원농공단지, 덕산농공단지, 초평농공단지 등의 농공단지가 조성되었다. 초평농공단지는 업체수가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효과가 가장 크며 투자액에 비하여 생산액과 판매액이 가장 높다. 또한 초평농공단지는 면적당 투자액도 4개 단지 중 제일 높고 현지인 고용 비율도 충청북도 전체의 27.18%로서 군내 4개 단지 중에서 가장 높다.

진천농공단지는 단지 내 고용 비율이 72.2%로 가장 높으나 면적당 투자율이 가장 낮고 고용 효과도 업체당 45명으로 낮은 것이 흠이다. 덕산농공단지는 투자액 대비 생산액이 17배로 투지 효율이 단지 중에서 가장 떨어지고 있고 광혜원농공단지는 업체당 고용 비율, 생산성, 현지인 고용의 측면 등에서 3위권에 있으나 도내 현지인 의 고용 점유율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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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말 진천군의 지방단지 및 농공단지의 운영 실태

1991년 말부터 2006년 말까지 15년간에 걸쳐 진천군의 공업은 매우 발달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진천군에서는 2008년 9월 10일 진천·음성혁신도시 건설 예정지 주변인 진천군 초평면의 금곡리, 신통리 일대의 3,300,000㎡를 산업 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진천군의 공업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업]

진천군에는 산수가 어우러져 관내에 평사낙안(平沙落鴈), 우담제월(牛潭霽月), 금계완사(錦溪浣紗), 두타모종(頭陀暮鐘), 상선모운(常仙暮雲), 용암모설(龍岩暮雪), 어은계석(漁隱溪石), 적태청봉(笛台晴鳳) 등 소위 상산팔경(常山八景)의 경승지가 있어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많다.

또한 진천군의 3대 하천인 미호천, 백곡천, 초평천 등이 만나는 문백면 평사리에서 소두머니[일명 우담(牛潭)]까지의 미호천 유역에는 평사십리라고 할 만큼 금모래 가운데 맑은 물이 굽이굽이 흐르고 양쪽에 깎아 세운 듯한 절경이 계곡마다 장관을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천군 관내에는 만뢰산, 두타산, 덕성산, 환희산 등의 명산과 초평저수지, 백곡저수지, 덕산면 목동리 옥골의 연꽃방죽 등이 있어 산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 문백면 사양리 일대, 진천 농다리 부근 등지의 아름다운 경치, 전원 지역 펜션의 꿈과 같은 휴식처, 천룡골프장, 중앙컨트리클럽 등의 아름다운 운동·휴식 공간 등의 많은 관광 자원이 산재하고 있다.

또한 진천군 관내에는 관방 유적 16개소, 전적지 2개소, 공공건물 8개소, 불교 유적 54개소, 비석 124개소, 유교 유적 29개소, 분묘 11개소, 선사 유적 26개소, 도요지 38개소, 고건축 8개소, 기타 석보물·목조물 유적 153개소 등 총 469개소의 문화 유적지가 있는데 문화 유적의 특징은 불교 유적이 많고 또한 세거 성씨와 관련된 묘, 묘비, 신도비, 사묘 등이 비교적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유일하게 농경 사회의 귀중한 무형 문화재가 되고 있는 진천 용몽리의 농요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진천군에서는 1986년 이후에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990년의 167,800명, 1995년의 395,640명, 2000년의 1,391,530명, 2005년 1,004,076명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진천군의 지역별 관광객은 1990년에는 초평저수지 43,980명, 백곡저수지 37,270명, 진천 길상사 90,320명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비하여 1993년에는 초평저수지 108,100명, 백곡저수지 89,470명, 진천 길상사 123,980명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들 지역들이 진천군 관광 지역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진천군은 잠재력이 매우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역내 관광지 간의 연계성과 접근성이 부족하여 관광 산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