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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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德里古墳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삼덕리 산 3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박중균 |
성격 | 고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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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횡혈식 석실분|굴식돌방무덤 |
건립시기/연도 | 백제시대 |
높이 | 약 1m |
소재지 주소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삼덕리 산 3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삼덕리에 있는 백제시대 고분.
[위치]
삼덕리 고분은 진천군 진천읍 삼덕리 산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산 정상부의 평탄한 지형에 입지하고 있는데, 북서쪽으로는 진천 대모산성(大母山城)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백곡천(栢谷川)이 범람하여 형성한 넓은 들판이 형성되어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삼덕리 고분과 같은 백제시기의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은 1989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한 익산 입점리, 1997년 공주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공주 분강저석리, 2000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굴한 원주 법천리, 2002년 고려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한 청원 부강리, 2004년 충남역사문화원에서 발굴한 공주 수촌리, 2004년 군산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군산 산원리,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한 나주 복암리 등 백제의 옛 땅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들 고분들은 웅진 천도 직후에 지방에서 이미 횡혈식 석실분이 축조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대략 5세기 중반에서 후반으로 편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삼덕리 고분에서 유물이 출토되지 않아 정확한 성격과 편년 등은 알 수 없으나, 잔존하는 고분 제반 요소를 보아 대략 이들 유적이 축조된 전후 시기로 판단된다. 이들 유적은 대부분 큰 하천이나 강을 끼고 산 정상부에 몇 기씩 분포하는 특징을 보인다.
[형태]
봉분의 크기는 남북 방향 11.9m, 동서 방향 11.7m, 높이 1m 내외이다. 봉분은 해발 89m 정상부에 비교적 원상에 가까운 상태로 남아 있다. 횡혈식 석실분 평면 형태는 방형이고, 장축 방향은 남북 방향에 가깝다. 굴광(堀壙)과 벽석(壁石)의 상태로 보아 거의 지하식에 가깝게 석실이 축조되었다.
벽석은 할석을 이용하여 축조하였으며 석실 규모는 남북 방향 296㎝, 동서 방향 280㎝, 높이는 북쪽이 12단으로 최고 170㎝이며 평면 비율은 1.05:1이다. 연도(羨道)[널길]는 우측에 설치한 우편재로 규모는 길이 140㎝, 너비 104㎝이며, 바닥은 관대(棺臺) 혹은 시상(屍牀)[주검받침] 등의 별다른 시설 없이 명황색 풍화 마사토를 그대로 이용하였다.
[현황]
삼덕리 고분의 인근 지역에서 횡혈식 석실분이 조사된 곳으로는 진천 송두리, 청원 주성리, 청주 신봉동 고분군, 충주 누암리 고분군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삼덕리 고분과 같이 평면 방형의 횡혈식 석실분은 주성리·신봉동·누암리 고분군으로 주성리와 신봉동이 백제시대, 누암리가 신라시대 석실분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고분과 삼덕리 고분을 비교해 보면 주성리 고분군과 세부적 속성이 가장 유사하며, 삼덕리 고분 역시 백제시대 횡혈식 석실분으로 판단된다.
[의의와 평가]
백제시대 고분에서 삼덕리 고분과 같이 봉분이 정형하게 조사된 예는 많지 않다. 이러한 초기 유형의 횡혈식 석실분은 인근의 청원 주성리, 청주 신봉동, 원주 법천리, 청원 부강리, 공주 분강저석리, 공주 수촌리, 익산 입점리, 군산 산월리, 나주 복암리에서도 조사되었는데, 삼덕리 고분은 이들 석실분과 비교 검토 대상이 되는 자료로 백제시대 횡혈식 석실분 출현 과정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