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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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昊中 |
영어음역 | Lee Hojung |
이칭/별칭 | 졸재(拙齋)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연정 |
[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효자.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졸재(拙齋). 광평대군(廣平大君) 이여(李璵)의 13세손이다. 만오(晩悟) 이후연(李厚淵)이 중손(中孫)이다.
[활동사항]
이호중(李昊中)이 공주 외가에 있을 때 어머니가 중병에 걸렸는데, 그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너의 모친 병이 위독하니 빨리 집으로 가서 잉어를 구해 드려라”고 말하였다. 그 길로 집으로 가다 잉어 장수를 만나 두 마리를 사서 가는데 목천(木川) 개천치(開天峙) 밑에 이르러 호랑이를 만났다. 때는 저녁이어서 사방이 어두웠으나 사정을 말하니 호랑이가 그대로 가 버렸고, 집으로 돌아와 잉어를 끓여 드려 효험을 보았다.
뒤에 또 어머니가 병이 나서 모든 약이 효과가 없었다. 의원이 뱀의 기름이 좋다고 말하자, 때마침 겨울이라 뱀을 구할 수 없어 걱정하며 방황하는데 고목의 썩은 뿌리에 난데없이 뱀 한 마리가 있어 이를 잡아 먹게 해 드려 효험을 보았다. 또한 어머니의 상복을 입고 아버지를 위해 앞개울에서 고기를 낚는 모습을 보고 길손이 조소를 보내곤 한참 지나 부친을 위하여 고기를 잡는 줄 알고 돌아와서 사과한 일도 있었다. 사후에도 부모의 제삿날이 되면 매번 큰며느리의 꿈에 나타나 음식을 정결히 하라고 타일렀는데, 그 일이 10년간이나 계속되었다고 한다. 『진천군지』, 『진천향토지』 등에 기록이 전한다.
[학문과 사상]
이호중은 효성이 지극하고 학문(學問)이 매우 높았다. 부모의 제삿날이 되면 목욕재계한 뒤 관복을 갖추고 몸소 사당을 청소하며, 평소처럼 불러 제수 차리는 일을 돕고 정결하게 따르는 일을 거의 10년 동안 하였다. 그 같은 효심은 조정에 보고되었다. 그리고 일찍이 시를 지어 아들에게 일렀는데, “사람이 천지간에 그냥 태어난 것이 아니다. 살아서 이룬 일이 없으면 태어나지 않은 것과 같다. 『소학(小學)』을 어찌 여덟 살 때만 배우겠는가? 몸을 닦는 업적은 평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상훈과 추모]
이호중의 이야기를 조정에서 알고 동몽교관(童蒙敎官)에 증직하였으며, 제주(祭酒) 임헌회(任憲晦)가 행장(行狀)을 짓고 사헌부집의 임익상(任翼常)이 묘지(墓誌)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