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796 |
---|---|
한자 | 李成文妻慶州鄭氏 |
영어의미역 | Mrs. Jeong, Lee Seongmun's wife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연정 |
[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열녀.
[가계]
본관은 경주(慶州). 남편은 이인좌의 난 때 의병을 일으킨 이성문(李成文)이다.
[활동사항]
이성문의 처 경주정씨[1707~1731]는 어릴 때부터 천자(天姿)가 정숙하였고 혼인해서는 시어머니께 효를 다하여 봉양하고 남편을 예로서 섬기었다. 남편이 난을 막으러 나갈 때는 힘을 다하여 충성하라고 하였다. 남편이 1728년(영조 4) 이인좌의 난으로 청주성에서 죽었다는 통보를 받고는 얼굴색이 변하지 아니하여, “이미 당한 일이니 한탄한들 어찌 하리요.” 하였다.
곧 자결하려 하였으나 팔순의 시어머니가 의지할 곳이 없음을 생각하여 애통함을 숨기고 방아 찧기와 길쌈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하였다. 시어머니가 천수를 누리고 돌아가시자 정성을 다하여 장례를 치렀다. 시어머니의 3년 상을 마치고 남편의 제삿날을 맞이하여, 1731년 향년 24세에 5살 난 아들만 남겨두고 남편의 무덤 앞에서 자결하였다.
[상훈과 추모]
1735년(영조 11)에 여러 유림들이 정씨의 효성과 정렬(貞烈)을 감사에게 아뢰고 부부의 정려문을 세우도록 하였다. 정려에는 ‘충신증병조참의이성문지려열녀참의이성문지처숙부인경주정씨지려명정숭정기원후오갑신8월일(忠臣贈兵曺參義李成文之閭烈女參義李成文之妻淑夫人慶州鄭氏之閭命旌崇禎紀元後五甲申八月日)’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어 1884년(고종 21)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84년 10월에 중건하였는데 후손 김현집(金賢執)이 추기(追記)를 했다. 이성문 부부의 정문(旌門)은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사송리 상송마을 산27-9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