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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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灌漑施設 |
영어의미역 | irrigation facility |
이칭/별칭 | 수리시설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규 |
[정의]
농사에 필요한 물을 농지로 끌어대기 위해 설치한 인공 시설.
[개설]
농작물이 자라는 데는 물이 필요하며, 특히 벼의 생육에 있어 물의 공급은 필수적이다. 더구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일은 작물의 생육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농토를 기름지게 하거나, 또는 땅의 온도를 높여 작물의 냉해를 막거나 경운(耕耘) 또는 제초 등의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에 필요한 물을 자연적인 강우에만 의존하게 되면 물의 공급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제 때에 필요한 만큼 공급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인공시설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관개라 한다. 농경지에 대한 물의 공급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아도 도리어 피해를 입게 된다. 즉, 비가 많이 내려 작물이 침수되거나 또는 항상 지하수위가 높은 습답(濕畓)에서는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도랑을 파서 물을 빼주면 침수나 습해를 막을 수 있다. 이와 같이 농경지에서 필요 없는 물을 인공적으로 배제하는 것을 배수(排水)라 한다.
관개와 배수는 비록 수단은 서로 다르지만 목적은 다 같이 작물생육에 적합한 수분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관개와 배수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이것을 통칭하여 농업수리(農業水利) 또는 수리(水利)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농경지의 조건이 대부분 관개만을 필요로 하고 있는 까닭에 수리사업은 관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관개에는 물이 필요하고 그 필요한 물은 일정한 곳에 확보해두어야 한다. 물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시설을 수원공이라고 한다. 수원공에는 저수지(댐), 양수장, 보, 집수암거, 관정 등의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또한 확보한 물을 필요한 곳에 공급하기 위한 통로가 필요한데 이를 용배수로공이라 한다. 용배수로공에는 용수로, 배수로, 암거, 잠관, 수로교, 터널, 방수로 등이 필요하며, 용배수로에서 물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제수문, 배수문, 배수갑문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설비가 또한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농업의 기원은 서기전 1세기 이전으로 추정되는데, 이는『삼국사기(三國史記)』「백제본기(百濟本記)」에 백제 초기에 논농사가 시작되었다는 기록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관개시설은 330년(백제 비류왕 27년)에 축조한 백골지로서 현재 김제지역에 위치해 있었으며, 아직도 그 취수장치의 초석이 남아 있다. 당시의 관개는 극히 원시적인 방법으로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 뒤 인구가 늘고 영농기술이 발달되면서 관개와 치수 등 수리사업이 필요하게 되었다. 고대국가가 형성되면서 강력한 국가통치하에 권농정책으로 수리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고려시대에는 몽고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천도한 후 과밀한 인구와 부족한 농경지 때문에 해안지대를 간척하여 농경지를 확장하고 관개시설을 하였다고 전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오늘날 간척사업의 뿌리가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농업생산력의 확대를 위한 노력이 행해짐에 따라 논농사 지역이 북쪽으로 확대되는 등 농업의 발달과 함께 관개시설도 발달되었다. 조선시대 수리시설 중에서 산간계곡에 나무와 돌로 흐르는 물을 막아 관개하는 보가 가장 많이 설치·사용되었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 관개시설의 개수와 증축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다. 초기에는 수리조합의 창설로 저수지, 보 등의 관개시설과 간척과 개척을 통하여 제국주의적 수탈을 목적으로 한 토지개량사업을 시작하였다. 1920년대 산미증산계획은 우리나라 쌀의 집중적 수탈을 위하여 관개개선만이 아니고 밭을 논으로 전환하는 농지개량이 주축을 이루었다. 광복 직후에 경제적·사회적 혼란으로 수리사업은 잠시 중단상태에 빠졌다.
1960년대에는 수리사업보다는 개간·간척사업에 역점을 두었고, 1970년대에 대단위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되어 하나의 하천 유역을 전체 사업지구로 연결시켜 개발하였다. 하천의 상류부터 하구까지 농지를 종합적이고 집중적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경지정리, 개간, 간척, 배수개선 등의 농업기반조성사업과 이외에 농촌근대화를 위한 종합개발을 지역적으로 시행하였다.
[현황]
전라남도 진도군의 관개시설로는 하천과 저수지, 그리고 방조제를 들 수 있다. 진도군내에는 강 규모의 하천은 없으며, 천에 해당하는 소규모 하천이 48개가 있다.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천의 총 길이는 57,358m, 유로연장은 105,940m이며, 이 하천들이 차지하고 있는 유역면적은 83,770㎡이다. 유로연장 중 개수(改修)가 필요한 유로는 71,499m이며, 이중 현재 개수가 이루어진 유로는 18,400m이고, 미개수 유로는 53,099m로 개수율은 25.7%에 해당하여 개수율이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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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진도군 진도읍에는 당동천, 월평천, 송현천, 남산천, 매향천 등 5개 하천이 있는데 개수가 필요한 하천연장은 9.34㎞이나 이 중 1.904㎞만이 개수되어 개수율은 29.3%이고 이 중 당동천은 100% 개수가 이루어졌고 월평천과 송현천은 개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진도군 군내면에는 나리천, 대사천, 신동천, 송산천, 월가천, 정자천, 둔전천 등 7개의 하천이 있고 개수가 필요한 연장은 12.876㎞ 중 개수가 이루어진 연장은 3.773㎞로 29.3%의 개수율을 보이고 있다. 둔전천만이 100% 개수가 이루어졌고 나리천, 대사천, 신동천은 개수공사가 착수되지 않았다.
진도군 고군면은 석현천, 고성천, 벽파천, 연동1천, 연동2천, 내동천, 마산천, 회동천 등 8개의 하천이 있고 개수가 필요한 하천연장은 8.192㎞이고 개수율은 30.3%이다. 연동1천만이 100% 개수가 이루어졌고 석현천, 벽파천, 연동2천, 내동천, 마산천은 개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개수율은 조도면을 제외하고 가장 높으면서도 개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하천 수는 가장 많은 실정이다.
진도군 의신면은 사상천, 칠전천, 돈지천, 연주천, 응덕천, 신정천, 죽청천 등 7개 하천이 있는데 개수가 100% 이루어진 하천은 사상천이고 나머지 하천은 일부만이 개수가 이루어졌다. 면 전체로 개수가 필요한 하천연장은 13.072㎞이고 개수가 이루어진 하천의 길이는 2.273㎞로 개수율은 17.39%이다.
진고군 임회면은 죽림천, 백동촌, 석교천, 송월천, 귀성천, 탑립천, 강계천, 연동천 등 8개의 하천이 있다. 죽림천과 탑림천은 개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나머지 하천은 개수가 일부 이루어졌다. 개수율은 17.63%이다.
진도군 지산면은 관마1천, 관마2천, 보전1천, 보전2천, 와우천, 금노천, 가치천, 가학천 등 8개 하천이 있고 이중 관마2천과 와우천은 개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개수율은 27.4%이다.
진도군 조도면은 유토천, 육동1천, 육동2천, 신전천, 산행천 등 5개 하천이 있다. 신전천은 100% 개수가 이루어졌고, 육동2천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개수율은 50.48%로 진도군에서는 가장 넓은 개수율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볼 때 100% 개수가 완료된 하천은 진도읍의 당동천, 군내면의 둔전천, 고군면의 연동1천, 의신면의 사상천, 조도면의 신전천으로 48개 하천 중에서 5개의 하천에 불과하며, 개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하천은 진도읍의 송현천, 군내면의 나리천, 대사천, 신동천, 고군면의 석현천, 백파천, 연동2천, 내동천, 마산천, 임회면의 죽림천, 탑립천, 연동천, 지산면의 관마2천, 와우천, 조도면의 육동2천 등이다.
하천 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시설물은 제방, 배수문, 보, 교량 등이 있는데 제방과 호안이 설치된 유로의 길이는 13,975m이고 배수통관은 13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배수암거는 12개소, 낙차공·보 103개소, 교량은 248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제방이 설치된 하천은 전체 48개 하천 중 25개 하천이고 가장 긴 제방이 설치된 하천은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를 흐르는 회동천으로 1,774m의 제방이 설치되어 있다.
저수지는 진도군에서 관리하는 99개소와 한국농촌공사에서 관리하는 33개소가 있다. 진도군의 방조제는 총 35개 지구가 있으며, 한국농촌공사에서 관리하는 국가관리 방조제는 5개 지구로 방조제의 연장길이는 5.615㎞이고, 지방관리 방조제는 전라남도관리 20지구로서 방조제의 연장길이는 7.428㎞이고 군 관리 방조제는 10개지구에 그 연장길이는 1.59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