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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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石文 |
영어음역 | geumseongmun |
영어의미역 | Metal and Stone Inscriptions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김정호 |
[정의]
쇠붙이나 돌에 새겨진 글이나 그림.
[개설]
금문(金文)은 청동이나 철 등에 글씨나 그림을 새겨 남겨진 것들이며, 석문(石文)은 돌에 새겨진 암각화는 물론 글과 그림을 통틀어 일컫는다.
[현황]
진도에서 금문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의신면 칠전리 학계비가 있을 뿐이다. 석문도 역사적인 자료가 될 만한 것은 아직 발견된 바 없다. 단지 주로 조선 후기에 세우거나 일제강점기 말기에 세운 공덕비, 열녀비, 행적비, 묘비, 효행비, 학계비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진도군 조도면 맹성리 북서쪽 바닷가에 매향비가 있고 고군면 내동 용장성 사이 산 속 암벽에 암각문이 있다고는 하나 확인된 바 없다. 의신면 칠전리의 경우 1960년대부터 건립된 학행비가 11개에 이르고 있고, 고군면 향동리에도 11개의 학행비가 있다.
근래 사우 건립 붐이 일어났듯이 비를 세우는 것도 유행을 이루어 묘지비가 수백 기에 이른다. 효열비 류가 80여 기, 선정비 류가 70여 기, 기념비 류가 70여 기, 학행비 류가 80여 기에 달한다. 진도향교 뜰에 40여 기가 몰려 있다.
[의의와 평가]
앞으로 자료가 될 만한 비로 벽파진에 있는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가 있다.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는 서예가 소전 손재형의 서체를 연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주요 금석문이다. 특히 진도에는 소전이 청년기, 중년기 등에 쓴 비문이 10여 기가 있어서 이를 연대 별로 정리하면, 소전의 서체 발전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적은 수지만 군내면에는 탑과 부도가 있고 종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금석문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조선시대에 세워진 비문은 당대 진도지방의 문장과 서예 정도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향교 중수비 등을 통해서는 당대의 향권 중심 인물이나 향리 신분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 일부 선정비는 자신의 업적을 자화자찬하기 위해 세운 것도 있으므로 실제 행적과 차이를 살피는 자료로 쓸 만하다. 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와 기록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