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낚시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

[개설]

진도는 23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안선의 길이가 662㎞에 달하여 거의 모든 곳이 낚시터라 할 만하다. 진도 주변이 낚시터로 적당한 이유로는 다음 다섯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진도 해역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바다이다. 둘째, 수심이 낮으면서 물살이 빨라 대형 어선이 어로 활동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다. 그래서 어족자원은 다른 곳보다 풍부하다. 셋째, 갯벌이 발달하여 물고기의 먹이가 풍부하다. 넷째, 감성돔과 같은 고급 어종이 많이 잡힌다. 다섯째, 낚싯배가 많아 언제든지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종류]

낚싯배는 항해거리에 따라 내만(內灣) 낚시, 중내만(中內灣) 낚시, 원도(遠島) 낚시로 구분하고 있다.

내만 낚시는 바로 앞에 보이는 가까운 섬에서 하는 낚시이다. 대부분 겸업농가의 마을 주민이 부업으로 낚싯배를 운영하고 있다. 중내만 낚시는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독거군도나 죽항도 등에서 하는 낚시이다. 원도 낚시는 1시간 이상 거리에 있는 섬에서 하는 낚시로 낚싯배의 크기는 10톤급 정도이다.

[현황]

10톤급 정도의 전문적인 낚싯배는 모두 임회면의 서망항에서 출발한다. 2006년 현재 서망항에서는 12척이 운항되고 있다. 서망항은 인기 있는 낚시터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낚시항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망항을 통해 낚시를 떠나는 인원은 일주일에 5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진도에서는 어느 계절에나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낚시 철은 11월에서 1월 사이이다. 의신면 구자도 일대는 물이 깨끗하여 어디에서나 고기가 잘 잡힌다. 주요 어종은 감성돔, 농어, 도다리, 숭어 등이다.

조도면 일대는 특히 1~3월 사이에 고기가 잘 잡힌다. 주요 어종은 도미이다. 하조도, 상조도의 해안보다는 인근 섬으로 나가 낚시를 즐기는 것이 좋다.

맹골도와 병풍도의 주요 어종은 감성돔과 돌돔이다. 특히 관매도는 바다낚시의 명소이다. 인근 청등도, 신의도, 방아섬, 형제섬 등도 유명하며 주요 어종은 돔과 우럭이다.

고군면 용호리 일대는 7~8월 사이에 고기가 잘 잡힌다. 해안가 주변에서도 낚시가 가능하여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다. 고군면 회동리에서 고기가 잘 잡히는 곳은 가계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금호도, 모도, 고깔섬 등지이다.

의신면 접도에서 고기가 잘 잡히는 곳은 수품항 방파제, 아홉봉 아래, 똥녀, 솔섬, 돌섬, 삼섬(삼도) 등지이다.

가학항에서 고기가 잘 잡히는 곳은 가사도, 불도, 각흘도 등지이다. 주요 어종은 감성돔, 우럭, 농어 등이다. 쉬미항 방파제에서는 특히 가을철에 고기가 잘 잡힌다.

시기별 주요 낚시터의 위치와 어종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시기별 낚시터와 주요 어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