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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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柄-洞祭 |
영어음역 | Deokbyeong Maeul Dongje |
영어의미역 | Deokbyeong Village Tutelary Festival |
이칭/별칭 | 덕병마을 망제,덕병마을 당제,덕병마을 거릿제,덕병마을 장승제,덕병마을 충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덕병리 덕병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나경수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덕병리 덕병마을에서 모시는 마을제사.
[개설]
덕병마을에서는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모셔오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음력으로 정월 14일 제반 준비를 끝내고 저녁부터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까지 마을사람들이 합심하여 마을신들께 제사를 올리는데, 마을사람들은 통상 망제(望祭)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덕병마을의 망제는 세 곳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세분되어 제사가 모셔진다. 먼저 마을의 남서쪽 끝의 당집에서 모시고 있는 당할머니께 제사를 지내고, 다음으로는 마을로 통하는 삼거리에 차일을 치고 임시로 제장(祭場)과 제상(祭床)을 마련하여 소위 대기신(大岐神)에게 거릿제를 지낸다. 끝으로 마을의 북쪽 끝 바닷가로 통하는 곳에 서 있는 장승에게 제사를 모신다. 따라서 망제는 당할머니제사, 거릿제, 장승제를 망라하여 부르는 통칭임을 알 수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음력 6월 1일에는 병충해를 방제할 목적으로 충제(蟲祭)라고 부르는 제사를 마을 뒷산에서 올리고 있다.
[절차]
제의 절차는 일반적인 진도의 당제 절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진설을 위해서 과일, 술 등이 준비되는데, 소머리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원래는 황소 한 마리를 잡아서 그 머리를 진설했다고 전해진다.
제는 당할마이제, 거리제, 장성제로 이어지는데 각각 구분되는 절차이면서도 하나로 이어지는 당제라고 할 수 있다. 거리제까지 끝나면 남장승과 여장승의 목에 왼새끼로 묶은 소턱뼈를 건다. 장승 얼굴에는 소의 피가 칠해진다. 또 음식을 짚에 싸서 장성 앞에 진설하고 소지를 올리며 마을의 재앙을 물리쳐 주십사는 축문을 읽는다. 장성제를 지내는 동안 풍물대는 불을 피워놓고 계속 악기를 울려야 한다. 제가 끝나고 마을로 돌아올 때는 모두 피워 놓은 불을 뛰어넘으면서 ‘에비야’라고 외친다. 그 후에는 일체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한다.
[제물/용품/제구]
과일, 술 등이 준비되는데, 소머리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원래는 황소 한 마리를 잡아서 그 머리를 진설했다고 전해진다.
[금기]
제관에 선정되면 몸가짐을 정결히 해야 하는데, 15일 동안 빨래나 거름일 등을 하지 않는다. 물론 금줄을 치고 외부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다.
[제비]
제비는 대개 섣달 그믐날 총회를 열어 인구전(人口錢, 사람 머리수대로 갹출하는 돈)을 날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