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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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遺物散布地 |
영어음역 | yumul sanpoji |
영어의미역 | archaeological sit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이영문 |
[정의]
인간이 남긴 유물이 발견되는 생활유적 추정지.
[개설]
유물산포지는 고고학의 자료 수집단계인 지표조사를 통해 대부분 발견되지만 경작 등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유물도 많다. 유물산포지는 지표조사 과정에서 유물이 확인되거나, 지형상 유적이 분포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말한다. 유물산포지의 판별은 수습된 유물로 판단하게 된다. 수습유물은 완형보다는 대부분 조그마한 편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고고학을 연구하는 사람에 의해 조사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유물은 지하의 유구에 있던 것이 지표상에 드러나야 발견되기 때문에 유적이 형성된 이후에 자연적이거나 인위적으로 훼손된 경우가 많다. 유물 또한 편으로만 발견된 예가 대부분이다. 한 지역에서 한 시기나 동일 유구와 관련된 유물이 발견된 경우도 있지만 여러 시기가 복합된 유구에서 나온 유물이 수습되기도 한다. 정확한 유구의 존재 여부는 발굴조사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지만 수습된 유물로 어떤 시기의 어떤 유구인지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조사된 유구와 유물의 분석을 통해 알려진 것을 토대로 한다.
구석기 유적의 경우는 인위적인 흔적이 남아 있는 타제석기편으로, 신석기시대 이후의 유적은 대부분 토기편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시기를 판별하게 된다. 유구의 성격은 수습된 유물과 함께 입지 지형, 유구의 노출된 흔적 등으로 추정한다. 구릉지대에 많은 토기편이 흩어져 있으면 주거지 등 생활유적의 발견 가능성이 높지만, 토기의 성격에 따라 일상용기인지, 토기가마와 관련된 것인지, 옹관으로 쓰인 것인지, 제의와 관련된 것인지도 판별해 유적을 추정해야 한다. 인공이 가미된 석재가 드러나 있다면 무덤유적일 확률이 매우 높다.
[현황]
진도지역에서 유물산포지로 확인된 곳의 유적으로는 석부나, 석촉 등의 석기류와 무문토기편, 타날문경질토기편 등 토기류가 있다.
철기시대에 해당되는 유적이 발견된 곳으로는 진도군 조도면 성남도, 진도군 고군면 오산리, 진도군 지산면 관마리 유물산포지 등이 있다. 이들 유물산포지에서는 경질 타날문토기와 우각형 파수편 등이 수습되고 있는데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청동기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확인된 유적 가운데 조사가 이루어진 유적으로는 진도군 지산면 상가리 유적과 진도군 고군면 오산리 유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