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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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六字- |
영어음역 | Yukjabaegi |
이칭/별칭 | 육자박,육자박이,육자백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김혜정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불리는 잡가(雜歌).
[개설]
육자배기는 전라도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보렴·화초사거리·흥타령·개구리타령·새타령·성주풀이 등과 함께 남도잡가에 포함된다. 육자배기라는 이름은 한 장단이 6박(진양조 장단)인데서 유래하였다.
현재는 민요 육자배기와 잡가 육자배기가 공존한다. 민요 육자배기의 연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은 18세기 정도로 추정된다. 잡가 육자배기는 경도잡가·서도잡가의 유행, 서양식 무대 공연의 활성화, SP음반 제작 등의 영향으로 1900년대 초반에 만들어졌다.
[채록/수집상황]
진도군 군내면에서 채록한 육자배기는 1979년 8월 1일 군내면 둔전리 둔전마을의 손판기(孫判基)[남, 61세]·최소심(崔小心)[여, 72세]·김정자[여 62세]가 부른 것이다.
[구성]
육자배기는 긴 육자배기와 잦은 육자배기로 구성되어 있다. 긴 육자배기는 진양조(긴조)에 맞추며, 잦은 육자배기는 세마치 장단에 맞춘다.
[형식]
민요 육자배기는 논매기 소리나 나뭇꾼들의 소리로 많이 불렸으며, 사용된 음계는 미·라·시·도·레·미의 육자배기토리이다. 민요 육자배기는 4~8장단으로 길이가 불규칙하다. 잡가 육자배기는 8장단·12장단·12장단 이상의 세 가지 형태로 정형화되어 있다.
[가사]
육자배기의 대표적인 가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저건네 갈미봉에
비가 몰아온다
허리에 우장을 두르고
논에 지심이나 매러갈거나-헤
진국명산 만장봉이
바람이 분다고 쓰러지며
송죽같은 굳은 절개
매맞는다고 훼절할까
녹초 청강상에 굴레벗은 말이 되어
때때로 머리 들어
북향하여 우는 뜻은
석양이 재넘어가니
임자 그려 우노라
(이하 생략)
또 하나, 군내면에서 채록한 육자배기의 가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산아지로구나 에
추야 참 밤도 길다
밤도 길이 하이 이리 긴가
밤이 에여 길단 에으 허마는
길이 건너 마히로으구나
나도 언제나 알뜰 하안이 너를 만나서
긴밤 자두 해야될 구나 헤
(이하 생략)
[내용]
육자배기는 주로 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였다.
[현황]
육자배기의 명창으로는 구음의 천재로 알려진 한순자, 남도들노래의 조공례(曺功禮), 판소리의 이임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