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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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鳥島- |
영어음역 | Jodo Datbae Norae |
영어의미역 | Jodo Datbae Song |
이칭/별칭 | 닻배 노래,나배도(羅拜島) 닻배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
집필자 | 이윤선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6년 12월 27일 - 조도닻배노래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0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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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조도닻배노래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
성격 | 어로요|유희요 |
형성시기 | 구한말 |
기능구분 | 어로민요 |
가창자/시연자 | 한영춘[한학록]|나배도 주민들 |
박자구조 | 굿거리|자진모리|휘모리|중모리 |
가창시기 | 조기잡이|만선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나배도 지역에서 불리는 조기잡이 닻배노래.
[개설]
닻배노래는 조기잡이 닻배에서 불리는 어로요를 말한다. 닻배라는 이름은 닻을 많이 싣고 다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닻그물이라고도 하고 정선망(碇船網)이라고도 한다. 자망의 한 종류로 일자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조기가 그물코에 꽂혀서 포획된다. 이 닻배에서 그물을 끌어올릴거나 내릴 때, 또 닻배를 이동시킬 때 노래를 부르는데, 이것을 닻배노래라고 한다.
전라남도 진도군에서는 조도군도의 나배도에서 불리는 노래를 닻배노래의 으뜸으로 꼽는다. 이것은 조도군도 전역에 걸쳐 조기잡이 닻배가 성행하였지만, 나배도가 그 중심에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006년 12월 27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어로작업은 주로 왕등도와 칠산도에서 이루어졌는데, 상고선을 부르거나 휴식을 취할 때 닻배 안에서 풍장과 닻배노래를 하게 되면 주위의 모든 배들이 닻배노래를 듣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한다.
[가사]
느진 술비소리는 세마치형 중모리의 유장한 가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야, 술비야”라는 후렴구를 동반한다. “우리배 그물은/ 삼천발이요/ 남의배 그물은/ 오백발이로다/ 그물코가/ 삼천이면/ 걸릴날이/ 있더란다.”
중간 술비소리는 흥청거리는 굿거리로 짜여져 있다. 가사는 대략, “이그물 실어/ 돈하고 사면/ 우리배 배임자/ 어깻춤 추고/ 배임자 마누라/ 궁치춤 춘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진 술비소리는 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앵필이도/ 걸려를 주고/ 개필이도/ 걸려를 주라/ 쌀조구도/ 걸려를 주고/ 장대 빡대/ 걸려를 주쇼/ 민어 상어/ 걸려 주면/ 그 누가/ 마다 할까/ 어이야 술비야/ 밀어라 땡겨라.”
[내용]
나배도의 한영춘을 중심으로 구연된 음성자료와 박윤중의 민속자료「닷배노리 닷배소리」를 참조하여 일의 순서대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그물 싣는 소리-느진 술비소리, 중간 술비소리, 자진술비소리
노젓는 소리-느진 놋소리, 자진 놋소리
돛다는 소리-후렴만 있을 뿐 가사가 조사되지 않았다.
풍장소리-출어 풍장소리, 만선 풍장소리(도장원 풍장소리)
그물 내리는 소리-기와자소리
그물 올리는 소리-술비소리, 자진 술비소리
뒤풀이-만선하고 돌아와서 동네에서 한바탕 노는 소리. 나배도 일부에서는 이것을 배치기라고도 한다.
닻배노래는 창자를 따로 두는 것이 아니라, 뱃동무들이면 누구나 앞소리에 참여할 수 있고 뒷소리를 받을 수 있다. 진도 제도의 논노래가 한 사람의 창자를 두고 노동하는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교환창과 제창, 선후창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조도닻배노래는 어로요의 특징들은 물론이거니와 지리적 특성에 따른 특징도 가지고 있는 민요로 판단된다. 조도 부근 여러 섬의 지리적 특성과 해양 조건이 조도 사람들의 심성과 행동조건에 관계되어 있을 것이란 점은 충분히 짐작해볼 수 있는 문제로서, 곧 조도 사람들의 의식의 투영물인 닻배노래에도 그런 조건들이 전제되어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