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에 속하는 행정리.

[명칭유래]

박일웅(朴一雄)이 동리를 창립하고 간 뒤에 마을을 ‘다시 되돌아본다’는 뜻에서 회동(回洞)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변천]

회동리가 속한 금계리는 본래 진도군 고일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가계리, 회동리, 금호리 일부를 병합하여 금호와 가계의 이름을 따서 금계리라 하여 고군면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첨찰산의 맥이 남서 방향으로 내려가 두무골재를 지나 덕신산[389m]이루고 점차 고도를 낮추면서 삼재를 만들고 곧장 바다로 내려가 회동재를 건너 동기미봉을 이루어 놓았다. 이 산줄기가 회동마을의 북서사면을 이룬다. 덕신산 아래 399m 봉우리 아래에서 한 줄기가 갈라져 남동쪽으로 달리면서 가인봉[292m]을 이루다가 곧장 남쪽으로 뻗어 용두머리가 되어 바다와 만난다. 이렇게 첨찰산~덕신산 줄기가 나무젓가락처럼 두 갈래로 갈라지면서 그 사이로 회동천이라는 작은 하천이 흘러내리면서 고도 약 50m 지점에 회동지의 상수원인 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이 저수지의 물을 이용하여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래에 있는 좁은 들녘은 회동마을의 유일한 논과 밭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알려진 ‘모세의 기적’인 ‘신비의 바닷길’은 평상시에는 모랫등이 해수면 아래 5~6m 지점에 있어 드러나지 않지만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사리에는 드러나는 해할(해할: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섬이 많은 다도해 지역에서 물리 빠지는 썰물 때 주위보다 높은 해저사주가 드러나면서 바다가 갈라지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자연현상의 하나.) 현상이 나타난다.

[위치와 교통]

고군면의 남쪽 끝 해안가에 있으며, 동쪽과 남쪽은 바다, 서쪽은 의신면의 초사리, 북쪽은 가계리와 각각 접하고 있다. 마을의 위치는 북위 34°25′23″, 동경 126°20′54″이다. 회동리 마을은 진도의 동해에 있는 흔히 신비의 바닷길로 알려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육지부이다.

교통로는 진도대교로 이어진 국도 18호의 도로가 마을의 중앙을 남북으로 지나 의신면과 연결되며, 모나리 나루가 있어 금호도와 의신면의 모도를 잇고 있다. 진도대교에서는 약 26㎞의 거리에 있다.

[현황]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135세대에 288명(남 158명, 여 13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논 9.5㏊, 밭 17㏊, 임야 97㏊가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약간의 농사를 하지만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은 김양식과 다수의 전복양식도 한다. 회동리는 일찍이 김양식을 시작하였고 지금도 김 채취선 및 김 가공공장이 들어서 있다. 최근 전복양식도 함께 이루어지면서 회동, 모세미, 가계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약 60%를 생산하고 있어 이곳의 주 소득원이 되고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어업을 하고 있는 어업중심의 마을이다. 진도가 대부분 농가인데 비하여 이처럼 일찍부터 어업을 발달했다는 것과 이곳에서 풍신을 기원하는 영등제가 남아 있다는 것은 바다 중심의 자연환경과 삶이 배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회동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2000년에는 명승지 제9호로 지정되어 군에서는 현재 랑디 대사를 기념하는 공원을 조성하였는데, 흉상과 기념비를 세웠고 바다가 열리는 날을 중심으로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열고 있다. 주요 성씨는 박씨와 김씨가 살고 있다. 마을의 공동재산으로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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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마을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