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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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興打令 |
영어음역 | Heung Taryeong |
이칭/별칭 | 남도흥타령,한풀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불리는 남도잡가의 하나.
[개설]
흥타령은 진도군에서는 남도잡가의 하나인 「흥타령」을 ‘「경기흥타령」’과 구별하기 위해 ‘「남도흥타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형식]
「경기흥타령」은 ‘「천안삼거리」’로 알려져 있는 소리로서 말끝마다 ‘흥’이 붙지만 「남도흥타령」은 뒷소리에만 붙는다.
「경기흥타령」은 굿거리 장단에 경토리로 되어 있고, 「남도흥타령」은 중모리장단에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
「흥타령」은 ‘「보렴」’, ‘「화초사거리」’, ‘「육자배기」’ 등과 더불어 남도잡가에 해당된다.
[가사]
아이고 대고흥 성화가 났네 흥
청실홍실 맺은 사랑만 진실한 사랑이더냐
오다가다 만난 정도 진실하면 같을진대
내 마음속 깊이 든 정 수많은 세월이 흘러가도
영원한 내 마음을 당신에게 바치리.
아이고 대고 흥 성화가 났네 흥
우연히 만난 사람 우연히 정이 깊었는데
어느 누가 막을 쏘냐 너는 나를 의지하고
나는 너를 의지하야 굳게 맺은 이 언약을
영원히 잊지 말고 살아를 보세.
아이고 대고 흥 성화가 났네 흥
사람이 사람 때문에 사람 하나 병들었네
병든 사람 고칠 사람 사람 하나 있건만은
무정하고 야속한 사람아 사람 두고 어되 가서
사람고칠 줄 모르는가
[내용]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슬프고 애절한 선율과 가사로 사람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노래이다. 정식으로 혼례를 치루고 맺은 사랑은 아니지만 님의 대한 순정과 굳은 신념을 다짐하면서 서로 의지하여 영원토록 함께 살기를 간구한다. 그러나 이별을 맞아 무정히 떠난 님을 원망하는 내용이다. 진도군에서는 소리가 한을 내포하고 있으며 애절함을 소리로 푼다고 해서 ‘한풀이’라고 하기도 한다.
[현황]
1970년대 지춘상이 조사하여 학계에 보고한 대로, 현재 진도군의 여러 지역에서 조금씩 변형된 모습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