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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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이희환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광물이나 준광물이 자연적으로 모여 이루어진 고체.
[개설]
바위 혹은 암석(巖石)은 광물이나 준광물이 자연적으로 모여 이루어진 고체를 가리킨다. 지구의 지각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바위는 생성 방법에 따라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으로 분류된다. 화성암은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바위이고, 퇴적암은 풍화와 침식에 의해 기존의 암석에서 떨어져 나온 광물이나 준광물이 퇴적 작용을 거쳐 암석으로 굳은 것을 말한다. 변성암은 화성암이나 퇴적암과 같은 암석이 높은 압력과 열에 의해 구성 물질이 변하여 형성되는 암석으로, 편마암, 대리석, 규암 등이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바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여러 특이한 바위들이 있어 사람들이 거기에 이름을 붙인 것이 전해 내려온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대표적인 바위로는 문학동 삼산 우물골에 있는 배 바위, 학익동 산기슭 길옆에 있었는 억 바위와 그 아래 불알 바위, 문학산 서쪽 기슭에 있는 중 바위와 함 바위 등이 있었다. 현재는 지명만 전해지고 개발로 인해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배 바위는 생긴 모양이 배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경기도 지방 휘몰이 잡가의 하나인 「바위 타령」은 “배고파 지어 놓은 밥에 뉘도 많고 돌도 많다. 뉘 많고 돌 많기는 임이 안 계신 탓이로다. 그 밥에 어떤 돌이 들었더냐…….”를 서두로 하여 서울을 비롯한 시골의 유명한 바위 이름을 80여 개나 예로 들면서 긴 사설을 빠른 박자로 부른다. 이 80여 개의 바위 중에 배 바위가 나온다.
억 바위는 학익동 산기슭에 길옆에 있었던 바위로, 이 바위를 깨면 학익동의 제운리 마을의 과부가 바람난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중 바위는 문학산 서쪽 기슭에 있는 큰 돌로, 돌 위에 구멍이 뚫어져 마치 돌로 만든 동이처럼 생겼다고 한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전설에 따르면 삼해주가 돌 동이 구멍에 언제나 가득하게 채워져 있어서, 지나가다 목마른 사람은 이 술을 떠먹어 목을 축였다고 한다. 그런데 두 잔 이상 먹어서는 안 된다는 금기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파계승이 지나가다가 두 잔 이상 퍼 먹은 뒤로는 술이 말라 없어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후로 이 바위를 중 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함 바위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의 서쪽 산마루에 있는 바위다. 생긴 모양이 함(函)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갑옷 바위’라고도 한다. 함 바위는 작은 승용차를 비탈에 세워 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이 바위는 그리 크지 않으나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바위의 사방 둘레에 큰 금이 나 있어 흡사 뚜껑을 닫아 놓은 돌함과 같이 되어 있다. 함 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어느 장수가 이 바위의 아랫부분에 석함을 파고 자기 갑옷과 투구를 감추고 그 위에다 뚜껑 바위를 덮어 놓았다고 한다. 그 후 누구든지 이 바위를 건드리기만 하면 이상하게도 별안간에 뇌성벽력이 쳐서 건드린 사람은 그 자리에서 벼락을 맞아 죽었다고 하다.
그런데 어느 날 문학산 꼭대기에 있는 안광당의 당집을 지키던 사람이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 바위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바위를 깨뜨렸다. 그러자 별안간 청천벽력이 일어나고 전치가 진동하는 괴변이 일어났다. 지금 함 바위의 아래쪽이 떨어져 나간 것은 그때 안관당지기가 깨뜨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