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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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이희환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 지질, 토양, 생물상 등의 지리적 조건.
[기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만을 별도로 조사한 기후 관련 자료가 없으므로 인천광역시 기후 일반을 참조할 수 있다.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인천광역시[1995년 이전은 인천직할시, 1981년 이전은 경기도 인천시]의 30년 평년 평균 기온은 11.7℃이다. 이 평년 평균 기온은 1961년부터 1990년까지의 평년 평균 기온 11.4℃보다 0.3℃ 높은 값이다. 서울특별시와 기온을 비교해 보면 평년 평균 기온은 서울보다 -0.5℃, 평년 최고 기온은 1.0℃ 낮으나 최저 기온은 0.1℃ 높게 나타나 인천광역시의 기후가 해양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광역시 지역의 강수량은 1,152.3㎜로 전국 평균을 밑도는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인천광역시의 강수량은 서울특별시의 강수량 1,344.2㎜보다 191.9㎜ 적다. 인천광역시의 평균 풍속은 3.4㎧로, 내륙 지방의 1~2㎧보다 세게 불고 있으며 서울특별시의 평균 풍속 2.4㎧보다 1.0㎧ 더 불고 있다. 그러나 인천광역시의 평균 풍속은 다른 해안가 평균 풍속 3~4㎧와 비슷한 값을 보이고 있다. 월 평균 풍속을 비교해 보면,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은 여름철에 나타나지만, 평균 풍속은 12월에서 그 이듬해 4월까지 3.7㎧ 이상이어서 겨울철에 높게 나타났다. 가장 풍속이 낮은 달은 6~10월로 3.0㎧ 이하로 불어서 겨울철보다 낮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지질]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포함한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인 경기 변성대가 기반암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심한 풍화 작용을 받아 낮은 구릉 지형을 보이고 있다. 인천광역시의 지질 구성을 살펴보면,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은 인천광역시 남동구와 영종도 일대에 분포하고, 쥐라기 화성암류인 흑운모 화강암은 인천광역시 동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띠 모양의 분포를 보인다.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광역시 동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대, 즉 월미도에서 자유 공원-선인 재단-수봉산 등의 동서로 이어지는 구릉지와 문학산-청량산 등의 남북으로 연속되는 구릉지 및 산지에는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흑운모 화강암이 넓게 퍼져 있다. 이상의 지역별 지질 구성을 넓게 보면 인천광역시 동구,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구릉지는 쥐라기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변의 해안 저지는 매립지이다.
[토양]
인천광역시의 토양 유형별 분포 특성을 살펴보면, 적황색의 암쇄토는 인천광역시 전체에서 가장 널리 나타나는 토양으로서 주로 낮은 구릉지과 산기슭에 분포한다. 회색의 충적토는 소하천을 따라 국부적으로 출현하며, 해안 및 해안 평탄지에는 회색의 충적토나 염류토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는 물 빼기 등급이 약간 불량 내지 불량인 미사 식양질이나 사양질 토양이다. 주안, 구월동, 남촌 등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일대와 동인천 및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낮은 구릉지에는 적황색토, 암쇄토, 회색토 및 퇴적토가 대상을 이룬다. 고도가 비교적 높은 문학산 등의 산지에는 적황색의 암쇄토가 분포한다.
[지형]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있는 인천광역시 중부와 남부의 지형을 살펴보면, 중앙에 수봉산[104.4m]이 독립 구릉을 형성하고 있다. 옛 선인 재단 일대[66.2m]가 구릉지를 형성하고 있을 뿐, 전반적으로 평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아래 인천광역시의 남부 지역에는 문학산[213.0m]이 동서 방향으로 대략 5㎞ 정도로 뻗어 있으면서 독립된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문학산을 경계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연수구로 나뉜다. 문학산 남쪽에는 청량산[172m]이 대략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다.
인천광역시 남부는 문학산과 청량산이 직각으로 교차하는 ‘下(하)’ 자형 산세가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인천광역시 중부는 시가지가 동서 방향으로 발달했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지형이 인천광역시의 도시 구조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산]
인천광역시 중부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 있는 수봉산[104.4m]은 독립 구릉을 형성하고 있다. 그 남쪽으로는 문학산[213.0m]이 동서 방향으로 대략 5㎞ 정도 뻗어 있으면서 독립된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문학산과 북쪽의 승기산[122m] 사이가 인천광역시의 구읍 터로서 그 앞쪽에는 인천 월드컵 경기장[인천 문학 경기장]이 있고 인천 아시안 게임 선학 경기장도 건설되고 있다. 또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인천광역시 연수구를 나누는 경계인 문학산의 남쪽에는 청량산[172m]이 대략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다.
[평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중앙의 수봉산과 옛 선인 재단 일대가 구릉지일 뿐, 전반적으로 평야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승기천과 만수천 사이의 남촌 일대에 평야가 발달했는데,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어 오다가 최근 시가지와 도로로 개발되었다.
[하천]
인천광역시는 전반적으로 구릉성 지형이기에, 하천의 발달이 미약하고 유로가 대단히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인천·부평 지역의 하천망은 흐르는 방향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것은 북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유입하는 하천, 서쪽으로 흘러 황해로 유입하는 하천, 그리고 남쪽으로 흘러 황해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미추홀구에 있는 하천은 남쪽으로 흘러 황해를 향하는 하천으로, 승기천이 있다. 길이 10.33㎞인 승기천은 승기산에서 발원하여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과 남동구 남촌동을 지나 남쪽으로 흐르는데, 원래 남동구 논현동에서 황해로 흘러들던 하천이었으나, 인천 남동 공업 단지의 조성 과정에서 현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와 인천 남동 공업 단지를 가르는 인공 하천으로 유로가 변형되어 하수 종말 처리장을 거쳐 황해로 내보내진다.
[생물상]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생물상은 주거 지역의 확장으로 전답과 임야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간척 사업으로 연안의 넓은 갯벌이 축소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 근대화에 따라 동식물의 서식처는 상대적으로 감소되고 있으며, 환경 오염의 증가 탓에 생물상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994년까지만 해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용현동, 주안동 일대에서 맹꽁이를 채집하였는데 1996년 이후로는 이곳에서도 맹꽁이 울음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었다.